심정지로 쓰러졌던 NFL 선수, 의식 회복…"누가 이겼냐" 질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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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던 다마르 햄린(버팔로 빌스)이 의식을 회복했다.
버펄로의 세이프티인 다마르 햄린은 지난 3일 미국 호아이오주 신시내티의 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벵골스와의 경기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한편 NFL 사무국은 햄린이 쓰러져 중단된 버팔로와 신시내티의 경기를 재개 없이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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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던 다마르 햄린(버팔로 빌스)이 의식을 회복했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각) "햄린이 심정지 후 병원에서 깨어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햄린의 의료진은 "햄린은 24시간 동안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고, 몸 또한 신경학적으로 손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버펄로의 세이프티인 다마르 햄린은 지난 3일 미국 호아이오주 신시내티의 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벵골스와의 경기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1쿼터에서 3-7으로 끌려가던 도중 상대 선수에게 태클을 시도한 뒤 일어나는 과정이었다.
그라운드로 들어간 팀 의료진은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햄린이 갑자기 쓰러지자 양 팀 선수들은 모두 그를 둘러쌌다. 중계 카메라, 관중들의 시선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햄린은 쓰러진 지 16분 만에 구급차를 타고 신시내티 지역벙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환자실에서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매체는 "사흘 만에 기적적으로 눈을 뜬 햄린은 의식을 회복하자마자 의료진들에게 필담으로 누가 이겼는지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매체는 "의료진은 '햄린, 당신이 이겼다. 당신은 인생의 게임에서 이겼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햄린의 쾌유를 바라던 팬들의 마음은 기부로 한데 모이기도 했다. 평소 아동 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햄린이 시작한 '체이싱 엠즈'라는 이름의 기부 재단은 목표 모금액을 넘어 현재 772만 달러(약 98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았다.
한편 NFL 사무국은 햄린이 쓰러져 중단된 버팔로와 신시내티의 경기를 재개 없이 취소하기로 했다.
NFL 사무국은 "버펄로와 신시내티 경기 결과가 다른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만약 이 경기를 재개해 정규리그 종료일이 미뤄지면 다른 팀들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다만 공정한 순위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 오면 중립 지역에서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은 열어뒀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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