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력난'에 워킹홀리데이 비자 50세로 상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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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워킹 홀리데이 비자 연령을 50세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연방 정부는 현행 35세 이하만 신청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연령 규정을 50세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워킹 홀리데이 비자 연령 상한을 검토하는 것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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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호주가 워킹 홀리데이 비자 연령을 50세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연방 정부는 현행 35세 이하만 신청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연령 규정을 50세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워킹 홀리데이 비자 연령 상한을 검토하는 것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호주 관광교통포럼의 마기 오즈먼드 회장은 "호주가 연령 규정을 50세로 높임으로써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며 "우리는 일자리를 채우는 방법에 대해 좀 더 창의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즈먼드 회장은 다른 나라들도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주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으며, 호주도 이 같은 추세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전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생활하는 사람은 평균 15~20만 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기간 2만 명까지 떨어지며 인력난이 극심해졌다.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자 일각에서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아울러 오즈먼드 회장은 세컨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규정도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현지에서는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농업, 임업, 수산업, 공장 등 분야에서 3개월 일할 경우 1년 더 체류할 수 있는 세컨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오즈먼드 회장은 이를 다른 산업으로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드루 자일스 이민 장관도 호주가 인재를 유치하려면 다른 나라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비자 발급 기간을 단축하는 등 워킹홀리데이 입국자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체류하는 사람의 수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70% 수준까지 회복됐다. 현재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12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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