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KT서브마린 지분 인수···해저 사업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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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KT서브마린 지분 인수를 통해 해저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LS전선은 최근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 16%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제조 역량과 KT서브마린의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 선박 운영 능력을 결합해 해외 사업에서 수주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KT서브마린이 LS전선과 협력을 통해 사업 기회를 확보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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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케이블 등 신기술 개발로 글로법 사업 입찰 참여"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LS전선이 KT서브마린 지분 인수를 통해 해저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LS전선은 최근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 16%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LS전선이 추후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 주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제조 역량과 KT서브마린의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 선박 운영 능력을 결합해 해외 사업에서 수주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KT서브마린이 LS전선과 협력을 통해 사업 기회를 확보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도 이어진다. LS전선이 외주로 진행하던 포설선 해외 대여나 매설을 KT 서브마린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LS전선이 지난해 해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따낸 대규모 수주는 총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LS전선은 영국 북해 노퍽 해상풍력발전단지 2곳에 총 64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북해를 중심으로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활발한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있다.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초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대만에서는 지난 3년간 총 800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확보했다.
LS전선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사(社)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IRA가 해상풍력 산업에 상대적으로 완화된 규제를 적용한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IRA에 따르면 다른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우 미국산 비중이 40%인 반면 해상풍력은 20%만 상회하면 된다
사업 확대를 위한 신기술 개발도 성과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유럽과 북미에서 사용하는 전압형(VSC)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기술 장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고,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게 성공했다"며 "이로써 수조 원 규모의 글로벌 HVDC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는 대부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며 "전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확대로 HVDC 케이블 시장이 10년내 연간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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