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주말 FA컵 출격
2023년 새해 첫 포문을 연 손흥민(31·토트넘)이 2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3부 리그의 포츠머스를 상대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를 치른다.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경기가 끝난 뒤 채 72시간도 지나지 않아 열리는 경기로, 타이트한 일정에서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손흥민은 앞선 경기에서 토트넘의 4-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 해트트릭 이후 처음 나온 손흥민의 리그 4호골(시즌 6호골)로 일단 길어지던 부진한 흐름을 끊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FA컵에서 통산 12골 11도움(25경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세 시즌 팀이 FA컵 16강에 탈락했고, 손흥민 역시 한동안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FA컵에선 공격포인트가 하나도 없었다. 손흥민이 시즌 FA컵에서 첫 득점에 성공하면,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황희찬(26)이 뛰는 울버햄프턴은 8일 오전 5시 리버풀을 상대로 4라운드(32강전) 진출을 노린다. 주전에서 밀려 팀 내 입지가 매우 불안했던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들었다. 임대 영입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비롯해 공격수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황희찬이 골을 넣으면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뒤 5골을 넣었지만, 올 시즌 아직 골이 없어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2월에 멈춰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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