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신한지주 주주환원책 환영”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자본비율 13% 초과분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신한금융지주의 계획을 환영한다고 6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일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자본배치 정책과 주주환원정책을 요구했다.
얼라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일 열린 2023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주주환원 원칙을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서한을 통해 제안한 내용과 부합하는 내용으로 크게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얼라인은 “나머지 6개 상장 은행지주의 이사회도 당사 제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한지주에 뒤쳐지지 않는 자본배치정책과 주주환원정책을 이사회 결의 및 공정공시를 통해 2월 9일 이전에 공식 도입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 상장된 금융지주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주요 금융지주의 주가는 6일에도 2~4%가량 상승했다. 전날에도 신한지주 8.38%를 비롯해 주요 금융주들이 큰폭의 상승을 기록했었다.
얼라인은 지난 2일 국내 상장 은행지주 7곳 전체에게 보낸 주주서한을 통해 매년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보통주 자본비율이 13%에 이를 때까지 적립해나가되, 13% 이상에 대해서는 전액 주주환원하는 자본배치 정책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출 성장률을 명목 GDP 성장률 이하(연 2~5%)로 감축해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내달 9일까지 이사회 결의 및 공정공시로 발표하라고 압박했다. 은행지주 7곳(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이 내달 9일까지 답변하지 않을 경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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