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이선균, 민낯의 문채원…'법쩐'이 선사할 카타르시스(종합)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통해 원하시는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거라 생각합니다"('법쩐' 제작발표회 中 문채원)
'장르물의 명가'로 불리는 SBS가 2023년 새해 첫 금토극으로 '법쩐'을 선보인다. 반전의 모습을 선사할 배우 이선균 씨, 문채원 씨의 열연과 선 굵은 연출력을 가진 이원태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SBS 금토극 장르물 성공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 제작발표회가 오늘(6일) 오후 2시 SBS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과 배우 이선균 씨, 문채원 씨, 강유석 씨, 박훈 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이원택 감독은 '법쩐'에 대해 "돈과 권력의 카르텔, 세상의 악과 싸우는 통쾌한 복수극이다. 무거워보이는 주제이긴 하지만 중간 곳곳에 긴장과 반전, 액션 등 볼거리도 많이 들어있는 활극"이라고 소개했다.
감독이 본래 관심을 갖고 있었던 주제이기에 기획을 하게 됐다고. 이 감독은 "늘 주제로 삼는 테마가 사회의 병폐, 부조리, 인간의 욕망이다. 법쩐은 여러 인간군상을 다루고,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뿐 아니라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는 결론을 만들어준다면 좋겠다 싶어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선균 씨는 "카리스마 있는 역할은 어울리지 않는단 관념 때문에 겁이 났지만, 대본을 보고 도전하고 싶었고, 감독님이 밀도감 있는 영화를 만들어오신 분이기에 궁금했다. 첫 미팅 때부터 소통이 잘 되서 믿고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채원 씨 역시 "안 해본 장르, 안 해본 캐릭터라 두려움은 있었지만 이선균 선배님과 꼭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선배님이 하신다고 해서 저한테는 그게 컸다. 또 감독님의 전 작품들이 '법쩐'과 맞을거란 확신이 있었다. 미팅했을때 감독님의 매력에 빠진 것도 있다"며 공감했다.
감독 역시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감독들이 이런 자리에 오면 당연히 저희 배우들 최고입니다 말하는데, 저는 정말 배우들 생각하면 닭살스러울 수 있지만 진짜 사랑스럽다. 예산이나 시간적으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현장에서는 계속 '좋다'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선균 씨는 상상했던 캐릭터보다 더 거침없고 자유로운 인물을 그려냈다고. 이 감독은 "몽골에서 첫 촬영을 하는데 제가 상상했던 이선균의 '은용'보다 거침없고 자유롭구나, 더 용감하고 큰 인물이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모니터에 첫 그림이 들어온걸 보고 촬영감독한테 '봤지, 이거 완전 성공이다' 했다"며 이선균 씨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선균 씨는 "첫 컷이 뭐였지? 생각했다. 그만큼 타이트하게 진행했다"며 "저희가 4박6일 로케이션 갔다왔다. 3박 4일동안 알차게 찍고 왓다. 몽골이란 나라가 신비로워서 다른 행성에 간 것 같은 느낌이엇다. 시야가 넓어서 이게 지군가? 이정도로 너무 경험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고 왔다"고 전했다.
문채원 씨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공부하고, 준비하고 현장에 나오는 것 같았다. 좋은 기억만 남아있다"며 현장에서 보여준 태도와 내공에 대해 극찬했다.
문채원 씨는 "화장을 최대한 덜 하려고 했다. 제가 미국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좋아하는데, 거기에서 로맨틱 코미디로 유명한 레이첼 맥아담스 배우가 거의 민낯 느낌으로 수수하게 나오는데 그 느낌이 준경한테 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참고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이선균 씨는 "저희의 마음과 정성이 브라운관을 통해 잘 전달됐으면좋겠다"고, 문채원 씨는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통해 원하시는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잇는 작품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유석 씨는 "캐릭터만의 색깔이 다양하고, 끝날때도 궁금해지게 엔딩 맛집으로 끝난다. 끝까지 잘 지켜봐달라"고, 박훈 씨는 "연기로 내노라 하는 많은 선배님들이 함께 해주고 계신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는지 신나게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 오늘(6일) 금요일 첫 방송하며,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 SBS]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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