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가 유튜브를? "폴킴·아이유 노래도 부를 겁니다"[인터뷰]

김현식 2023. 1. 6. 15: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곡 발표·유튜브 채널 론칭 계획 등 밝혀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곡도 부르고, 평소 좋아했던 후배들 노래도 부르며 팬들과 자주 소통하고 싶어요.”

가수 혜은이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밝힌 새해 활동 계획이다. 혜은이는 2021년 2월 ‘괜찮다’를 낸 이후 신곡을 선보이지 않았다. 어느덧 신곡을 내지 않은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혜은이는 “사실 지난해 신곡을 내려고 했는데 여동생이 세상을 떠난 뒤 우울증이 찾아왔고, 그로 인해 노래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고 고백했다.

신곡은 선보이지 못했으나 활동을 아예 멈추진 않았다. 혜은이는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같이 삽시다’ 뿐만 아니라 KBS 2TV ‘불후의 명곡’,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계속해서 얼굴을 비췄다.

혜은이는 “‘내가 할 수 있겠다’고 여겨지는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안이 오면 대체로 수락하는 편”이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다. 예능을 비롯한 방송 출연에 대한 마음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연한 프로그램 중 ‘아티스트 혜은이’ 편으로 꾸며진 ‘불후의 명곡’은 신곡 활동이 없던 상황 속 ‘가수 혜은이’의 존재감을 다시 알릴 기회였다는 점에서 더 뜻깊었단다.

혜은이는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한 게 벌써 3번째”라며 “노래 실력이 검증된 가수들이 내 노래를 불러주는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며 미소 지었다.

“그동안 많은 후배들이 제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불러줬어요. 제 노래가 잊히지 않고 계속 회자되는 것이니 저에겐 기쁜 일이죠. 저는 복이 많은 가수라고 생각해요. 최근엔 2015년에 발표했던 곡인 ‘외로움이 온다’도 잔잔하게 반응이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그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혜은이는 신곡 발표 준비가 꽤 진척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한동안 ‘급할 거 뭐 있나’ 하는 생각으로 지냈는데, 올해부터는 생각을 바꿔서 음악 활동을 다시 활발히 펼쳐보고 싶다”며 “상반기 중 신곡을 내고 하반기에 전국 투어 콘서트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혜은이는 ‘당신은 모르실거야’, ‘진짜 진짜 좋아해’, ‘제3한강교’ 등의 곡을 잇달아 히트시키고 방송사 ‘가수왕’ 트로피를 휩쓴 가요계 전설이다. 2023년은 그런 혜은이가 음악 활동을 시작한 지 50년째를 맞은 해라는 점에서 발매를 앞둔 신곡이 가지는 의미가 더 남다르다.

혜은이는 “방송 활동은 1975년부터 했는데 미국 부대를 비롯해 각종 무대에 오르며 가수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73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활동한 지 50년째가 된 해라는 점을 떠나 나이가 들었어도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올해 활동을 의욕적으로 펼쳐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튜브 채널 론칭도 주요 활동 계획 중 한다. 혜은이는 “절친한 동료 가수인 전영록 씨를 비롯한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어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들려 드리고 싶기 때문”이라면서 “우선적으로 커버하고 싶은 곡은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바비킴의 ‘리즌’(Reason) 등 3곡”이라고 했다.

아울러 혜은이는 “아들이 아이유 노래도 몇 곡 꼽아줬다”고 미소 지으며 “론칭 목표 시기는 2월쯤이다. 팬들의 신청곡도 부르면서 활발하게 소통하며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는 팬클럽 ‘열정’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혜은이는 “‘늘 처음처럼’이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제 팬분들이 그렇다. 늘 처음처럼, 그리고 남산 위의 저 소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팬심으로 저를 응원해주신다”면서 “저를 자신보다 더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