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FC 뇌물` 의혹 직접 벗는다…10일 檢출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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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한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당 대표는 성남 시민 프로축구단 방공 사건 조사를 위해 오는 10일 화요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러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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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檢출석…"당당히 임할 것"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관련 수사
`공개 출석` 여부엔 묵묵부답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한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지난해 12월 28일 소환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일정상의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다만 이 대표는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표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소환을 재차 요구한 오는 10∼12일 중에서 출석 날짜를 검토해왔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과 변호인단이 출석 날짜를 조율했고, 그 날짜가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출석을 공개적으로 출석하느냐’는 질의에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당당히 출석해서 입장을 말씀하신다고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과 갈지,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요구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소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미 잘 아는 것처럼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 관련 수사와 관련해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 사건과 관련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건축 인허가 또는 토지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 출석을 공개적으로 할 것인가’, ‘포토라인에 설 계획이 있는가’ ‘혼자 출석을 하는 것인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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