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동대, 경비노동자 집단해고 즉각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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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역지부 한동대보안분회는 6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한동대학교는 경비노동자들에 대한 집단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동대보안분회는 "지난 2022년 12월 31일 한동대학교는 용역도급계약의 형태를 빌어 사실상 생활관 야간경비노동자를 집단해고했다"며 "경비실도 없이 추위, 더위에 노출됐던 열악한 환경이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호한다는 자부심으로 10년이 넘게 성실히 일해 온 야간 경비노동자 9명을 전원 해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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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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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역지부 한동대보안분회는 6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한동대학교는 경비노동자들에 대한 집단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동대학교는 집단해고에 대해 사과하고 고용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한동대보안분회는 "지난 2022년 12월 31일 한동대학교는 용역도급계약의 형태를 빌어 사실상 생활관 야간경비노동자를 집단해고했다"며 "경비실도 없이 추위, 더위에 노출됐던 열악한 환경이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호한다는 자부심으로 10년이 넘게 성실히 일해 온 야간 경비노동자 9명을 전원 해고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동대학교는 지난 수년동안 청소·경비 등 하청노동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고 시도를 해 왔다"며 "‘가장 낮은 곳의 사람을 섬기고 내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기독교의 정신과 ‘지성, 인성, 영성 교육을 통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도자를 양성한다’라는 교육이념을 몸소 실천해야 할 한동대학교에서 가장 낮은 곳의 이웃, 최저시급 노동자들을 지방대 위기, 경영 정상화라는 미명아래 가장 먼저 해고한 것은 이웃을 사랑하기는 커녕 이웃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부 대학알리미 공시정보에 따르면 한동대학교는 2022학년도 신입생 경쟁률 4.1대1, 재학생 충원율 117.4%, 신입생 충원율 100%로 공시돼 지난 2020년 이후부터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방대 위기로 대변되는 학생 미등록, 미달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 또한 심각한 경영상의 위기라고 볼 수 없다"며 "부채비율 2020년 9.6%, 2021년 9.9%, 2022년 9.8%로 오히려 지난 해 대비 부채가 0.1% 줄어들었고 학교운영경비부담율은 2020년 125%, 2021년 125%, 2022년 125%로 동일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운영과 관련된 경비지출이 커졌다고도 볼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한동대보안분회는 "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대학의 하나의 주체로서 열심히 일하며 대학교 성장에 함께해 온 경비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 길거리로 내모는 한동대학교의 만행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동대학교는 "케이티 텔레캅이라는 경비용역회사에 경비를 맡겨 왔다. 경비노동자들은 케이티텔레캅 회사에서 재하청으로 고용된 (주)태광매니지먼트의 소속"이라며 "본교는 경비 노동자들과 계약을 한 적이 없으며 해고할 수 있는 관계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대학교와 케이티텔레캅의 계약은 2022년 12월 31일에 만료됐다"며 "새로운 경비용역 입찰을 통해 케이티텔레캅은 2023년부터 5년 간 한동대학교의 경비용역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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