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임원들도 자사주 투자 줄였다…“아직 바닥 아냐”
작년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 했지만, 미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들은 ‘아직 바닥이 아니다’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기업 임원 등 내부자의 자사주 매입 동향을 반영하는 ‘인사이더 센티먼트 지수’가 지난 달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수는 임원들이 자사주를 순매수한 기업 숫자와 순매도한 기업 숫자의 비율인데, 순매수 기업이 많을수록 지수가 높다.
WSJ에 따르면 이 지수는 작년 6월 0.357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에는 0.278까지 떨어졌다. 통상 기업 내부 사정에 밝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해당 기업의 미래 전망이 밝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지난 6개월 간 미국 상장사 임원들은 자사수를 사기보단 판 것이다.
WSJ는 “하락장에서 내부자들이 자사주를 퍼담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이 아직 주가가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 S&P500은 작년 한 해 동안 20% 가까이 떨어졌다. 네잣 세이훈 미시간대 교수는 이에 대해 WSJ에 “(투자자들은) 주가가 이토록 하락했는데도 자사주 매입이 저조하다는 점을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자사주를 대거 매각한 대표적인 인물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로 집계됐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두 230억 달러(약 29조3000억 원)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상속자 롭 월튼을 비롯해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의 공동창업자 조 게비아 등도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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