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제시카, 끊이지 않는 사업논란[스경X초점]
연예계의 사업 논란이 끊이지 않는 날이 올까.
5일 강민경은 SNS를 통해 자신의 쇼핑몰 아비에무아의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그러나 공고 속 채용 조건이 전환 가능한 3개월 계약직인 점, 지원 요건이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과 3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한 점, 그리고 연봉이 2500만원인 점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강민경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담당자 착오로 신입 채용 시의 연봉이 기재됐다”며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들은 아비에무아의 2021년 평균연봉이 동종업계 보다 20%이상 낮은 점, 웹디자이너가 기획과 디자인, 영상편집과 개발 등 여러 직무를 동시에 담당해야 하는 점, 채용공고에 공기청정기와 사무용품 지원을 복지로 기재한 점을 꼬집으며 직원 처우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누리꾼들은 강민경이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 3년 만에 사옥을 매입하고 2700만원 상당의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등 회려한 재력을 과시했왔던 점을 꼬집으며 ‘배신감이 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수익 1억 5천만원을 기부하며 화제가 된 것은 물론, 그간 꾸준히 기부를 했던 그의 행보를 되새기면 어쩔 수 없는 반응이다.
연예게의 ‘사업 논란’은 강민경이 최초가 아니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 역시 2021년 자신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의 직원 후기가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직원은 블랑 앤 에클레어를 ‘야근이 당연한 회사’ ‘한 명이 세 명의 업무를 해야했던 회사’ ‘워라벨, 복지, 연봉협상이 없는 회사’ ‘심각한 소규모로 꾸며졌기에 업무 분담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던 회사’로 서술하며 업무 환경이 상당히 열악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기업 평점 역시 1점에 불과했다. 결국 블랑 앤 에클레어는 2021년 9월 28일 80억 채무불이행으로 피소됐다.
인플루언서 역시 마찬가지다. ‘얼짱시대 시즌6’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유튜버 하늘은 지난 2020년 1월 쇼핑몰 운영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직원들은 하늘의 쇼핑몰 (주)하늘하늘의 급여와 복지가 적었던 것은 물론, 직원들이 CEO였던 하늘의 폭언과 폭력에도 시달려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주)하늘하늘의 기업 퇴사율이 90%를 넘었던 점, 기업 평점이 1점대였던 점 역시 신빙성을 더했다. 그러나 하늘은 이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그런 행동을 한 적은 없으며 퇴사율은 화장품 제조와 판매를 시작하며 기종 물류 직원이 이직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하늘은 ‘(하늘이) 직원들한테 샤넬가방 300에 싸게 샀다고 엄청 자랑 함ㅎㅎ 직원 월급은 200도 안되는데요ㅠ’라는 댓글을 작성한 전 직원에 1천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연예인들의 사업과 관련한 잡음은 많다. 가수 쥬얼리 출신 조민아의 베이커리는 제품의 질과 위생상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 등으로 논란이 됐다. 편의점 음식 사업을 했던 김창열은 도시락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창렬하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지며 끝내 이름을 개명했다. 사업으로 ‘제 2의 삶’을 찾는 연예인들이 많지만, 그만큼 신중해야 할 것이다. 성급한 판단은 독이 될 수도 있다. 고통받는 노동자가 생기는 것 보다는 본업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일지도 모르겠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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