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애플'은 강했다"…'폴더블폰' 앞세운 삼성과 매출 격차 더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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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서도 '프리미엄폰'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애플이 '강자'임을 또 다시 입증했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를 가뿐히 따돌리고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분석한 '지난해 3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4.9%p(포인트) 늘어난 42.0%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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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불황 속에서도 '프리미엄폰'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애플이 '강자'임을 또 다시 입증했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를 가뿐히 따돌리고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분석한 '지난해 3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4.9%p(포인트) 늘어난 42.0%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애플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아이폰'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있었음에도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을 뿐 아니라 평균판매가격(ASP)도 7%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ASP를 끌어 올렸다"며 "'아이폰14' 시리즈 및 프로 모델뿐 아니라 이전 시리즈의 판매 호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2위 자리를 지킨 삼성전자는 1년 전에 비해 상황이 악화됐다. '폴더블폰'인 '갤럭시Z4' 시리즈 출시 후 마케팅·영업 등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지난해 3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을 뿐 아니라 매출액이 4% 줄었기 때문이다. ASP도 고작 2% 증가에 그쳤고, 매출액 점유율은 1년 전보다 0.2%p 줄어 18.3%에 그쳤다. 또 1위인 애플과의 격차는 1년 새 18.5%p에서 23.7%p로 늘었고, 3위인 샤오미와의 격차는 지난해 3분기 10.8%p에서 10%p로 소폭 줄어 체면을 구겼다.
샤오미는 중저가 제품들의 선전 덕에 매출액 점유율이 1년 전보다 0.6%p 올라 8.3%를 기록했다. 휴대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200달러 미만 가격대 중심에서 200~299달러 가격대로 매출 비중이 이동하는 변화를 보였다. 샤오미의 300달러 이상 가격대의 출하 비중은 1.5%p 가까이 하락했지만, 결과적으로 샤오미의 ASP는 205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4위인 오포는 ASP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27% 감소하며 매출액 점유율이 1년 전보다 2.1%p 줄어든 6.0%에 그쳤다. 이는 전체 출하량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코로나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큰 영향을 받은 탓이다. 같은 이유로 비보 역시 점유율이 지난 2021년 3분기 8.5%에서 작년 3분기 5.0%로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수요가 급감한 탓에 작년 3분기 글로벌 전체 휴대폰 시장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피쳐폰과 스마트폰을 포함한 글로벌 휴대폰 시장 매출액 규모는 1천억 달러(약 126조4천900억원)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리미엄 시장이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휴대폰 시장의 ASP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일반 휴대폰보다 평균 5배가 비싼 5G 스마트폰의 출하량 비중이 최고 기록인 46%를 기록한 것도 ASP와 매출액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5G폰 매출액은 800억 달러(약 101조1천920억원)를 넘어섰다. 그러나 휴대폰 출하량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하밋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5G 휴대폰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69%에서 이번 3분기는 80%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며 "반면 같은 기간 LTE 휴대폰의 매출액 비중은 10% 감소한 19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같은 4G에서 5G로의 매출 변화는 애플의 주도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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