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볼보차, 기존보다 10배 고도화한 구글 HD 지도 도입

2023 CES 현장에서 선보인 볼보차 구글 HD 지도. /볼보차 제공

볼보자동차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2023 CES’에서 구글과의 HD(High definition) 지도 기술 협업을 공개했다.

볼보차에 따르면 HD 지도는 기존보다 10배 고도화된 지도로, 도로 곡률, 경사도, 제한속도 등의 지오메트리(공간의 수리적 성질) 정보를 차에 제공한다. 볼보차는 최근 공개한 EX90에 업계 최초로 HD 지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2023 CES 현장에서 선보인 볼보차 EX90. /볼보차 제공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 공개된 EX90은 고성능 코어 컴퓨팅에 라이다(LiDAR), 카메라, 레이더(RADAR) 등 이전보다 한 단계 진화한 운전자 안전기술을 탑재한다. 이런 안전기술이 더 잘 구현되기 위해서는 자동차 바로 앞의 도로 환경은 물론, 먼 곳까지 자세히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HD 지도가 맡는다.

하비에르 발레라 볼보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은 “볼보자동차는 기술 분야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미래 볼보차 제품에 구글 HD 지도를 적용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출시될 자동차는 구글 HD 지도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운전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2024년 하반기 국내 출시하는 한국용 EX90에는 티맵(TMAP)의 HD 지도가 적용된다. 이 기능은 2년간 약 300억을 투자해 현재 볼보차 전 제품이 적용돼 있는 ‘티맵 인포테인먼트’와 결합돼 더욱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운전자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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