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한 달 뒤 자동결제 되는 '꼼수 보상'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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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10월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빚어진 '먹통 사태'에 대한 보상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구독 서비스 특성상 결제 수단 등 정기 결제에 대한 등록을 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사용 기한 만료 일주일 전에 알림 메시지를 보내 원하지 않는 결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공지할 것이며, 이 내용 또한 페이지에 안내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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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10월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빚어진 '먹통 사태'에 대한 보상을 발표했다. 그러나 보상 중 일부가 1개월 뒤 자동 정기 결제로 넘어가도록 설정돼 '미끼 서비스'라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1015 서비스 장애' 보상으로 일반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3종 ▲카카오메이커스 할인 쿠폰 2장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300만명 대상)을 등 '마음 패키지'를 지급했다.
카카오 채널 운영을 통해 자영업을 운영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의 경우 피해 규모 30만원 이하는 현금 3만원, 30만원 초과~50만원 미만은 현금 5만원 지급한다.
논란이 된 것은 일반 이용자가 받는 보상 중 톡서랍 플러스다. 이는 카카오톡 대화와 사진, 파일 등을 실시간 자동 보관하는 데이터 관리 서비스다. 이번 보상에서 톡서랍 플러스를 신청한 이들은 1개월간 100GB를 무료 제공받는다.
그러나 1개월이라는 기간이 만료되면 월 1900원의 이용료가 정기적으로 결제되도록 설정돼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정기 결제를 원하지 않는 경우 1개월이 지나기 이전에 이용자가 직접 해지해야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서비스 신규 회원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영업행위라는 지적이다. 소비자가 미처 해지하지 못하면 미리 등록된 결제 수단으로 이용료가 계속 빠져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구독 서비스 특성상 결제 수단 등 정기 결제에 대한 등록을 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사용 기한 만료 일주일 전에 알림 메시지를 보내 원하지 않는 결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공지할 것이며, 이 내용 또한 페이지에 안내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한 달 후 자동결제는 '보상'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해당 정기 결제에 대해 이용자들이 쉽게 인지하기 어려워 보상 자체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소비자들이 불리한 조항이 있음을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미처 알기 어렵다"며 "회사 측은 기간 만료 일주일 전에 알림 등을 통해 공지한다고 말하지만, 바쁜 일과 중 미처 해지하지 못한 소비자를 어떻게 구제할 것인지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톡서랍 플러스를 계속 이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전적으로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며 "전국적인 먹통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보상 차원에서 제공되는 만큼, 회원가입· 결제 수단 등록·해제 등의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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