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오스템임플란트, 30분간 거래 멈췄다… 주주 집단소송에 4% '뚝'
올 초 오스템임플란트는 강성부 펀드가 지분을 추가 매입한 데 이어 주주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하며 경영 불안이 커졌고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오후 2시18분 전일 보다 500원(0.38%) 내린 13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3만7500원에서 지난 6일 종가기준 13만1800원으로 5700원(4.14%)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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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관련 집단소송은 증권 거래 과정에서 생긴 집단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다. 원고가 승소하면 대표성을 인정해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관련 피해자들의 권리까지 구제된다. 일반 소송과 달리 법원의 심사를 통해 소송 개시를 허가받아야 한다.
원고 측은 "오스템임플란트의 2020년 사업보고서와 내부 회계 관리제도 관련 서류에 투자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항에 관해 허위의 기재나 표시가 있었다"며 오스템임플란트가 피해자에게 지급할 손해배상금으로 우선 1억원을 청구했다.
피해자의 범위는 2021년 3월18일∼2022년 1월3일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매수했다가 그 주식을 2022년 1월3일∼9월5일 사이 매수가액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한 사람들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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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KCGI 출자 자금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14만 8743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3만1933~13만 9428원으로 매입 금액은 203억4118만원이다. 이에 따라 지분은 종전 83만 511주(5.77%)에서 6.57%로 늘었다.
에프리컷홀딩스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이라고 적시했다. 강성부 펀드가 올해 초 예정된 오스템임플란트 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 등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장래 회사의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을 발견할 때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 정지, 이사회 정관 변경, 회사 합병·분할에 나설 수 있다. 강성부 펀드가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경영권 분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강성부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20.6%를 보유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다. 이어 라자드애셋매니지먼트가 7.18%, KB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이 지분 5.04%씩을 갖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는 2000억원 횡령 사태 이후로 주식거래가 중지되는 등 취약한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비난이 거세져 상장폐지 위기는 피했지만 소액주주들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과거 한진칼 분쟁을 살펴보면 강성부 펀드가 이번에도 추가로 지분을 늘려가면서 각종 주주 서한을 통해 기업가치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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