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럽고 실밥 밋밋해...공인구 적응 애먹었던 한국, 이번에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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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찌감치 공인구 적응에 나섰다.
우규민도 당시 인터뷰에서 "변화구 던질 때 괜찮은데, 공이 크고 실밥이 없어서 움직임이 심하다. 타자가 아니라 공과 싸우는 기분이었다"며 WBC 공인구 적응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번 WBC 대표팀에 승선한 박세웅은 "공인구를 계속 사용 중이다. KBO 공인구보다 실밥이 얇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며 공을 만져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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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찌감치 공인구 적응에 나섰다.
한국은 오는 3월 일본 도쿄돔에서 2023 WBC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대회까지 약 두 달여 남은 시점. KBO도 4일 WBC에 나서는 최종 명단 30인을 꾸렸다.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선수들에게는 미리 참가를 통보했고, 선수들은 대회 준비를 위해 예년보다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수들에게는 사전에 WBC 공인구도 지급됐다. 12월 셋째 주부터 명단에 포함될 선수들에게 공을 전달했다. 국제 대회 때마다 제기된 공인구 적응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7년 대회 때도 투수들은 공인구 적응에 애를 먹었다. WBC는 미국 롤링스사가 제작한 공을 공인구로 사용한다. KBO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인구보다 공이 미끄럽고 실밥도 밋밋하다. 때문에 손끝 감각이 예민한 투수들은 제구 난조를 겪기도 했다.
2017년 대회 사령탑을 맡았던 김인식 감독은 “늘 WBC 공인구가 미끄럽다는 말이 나온다. 투수들이 적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규민도 당시 인터뷰에서 “변화구 던질 때 괜찮은데, 공이 크고 실밥이 없어서 움직임이 심하다. 타자가 아니라 공과 싸우는 기분이었다”며 WBC 공인구 적응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국제 대회 때마다 공인구 적응 문제는 늘 대두됐다. 작은 차이지만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선수들도 피칭 훈련 때 WBC 공인구로 투구 연습 중이다. 이번 WBC 대표팀에 승선한 박세웅은 “공인구를 계속 사용 중이다. KBO 공인구보다 실밥이 얇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며 공을 만져본 소감을 전했다. 김원중 역시 “더 미끄럽고 실밥이 밋밋하다”며 WBC 공인구를 손에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1라운드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4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기 위해 첫 경기인 호주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이강철 감독도 5일 출국해 호주로 건너가 전력 분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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