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發 입국자 규제 강화...반대하던 독일도 음성확인 의무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이번 주말부터 예고된 중국의 방역 규제 완화를 앞두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앞서 중국발 입국자 규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봤던 독일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확인서 제시를 의무화했다.
이같은 규제들은 전날 EU가 긴급회의를 열어 27개 모든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받는 방안을 도입하라고 강력히 권장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이번 주말부터 예고된 중국의 방역 규제 완화를 앞두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몇몇 국가들은 공동방역규제와 결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을 사전에 내비치기도 했으나 결국 입국규제를 도입하는 회원국들이 늘어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이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를 도입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더해 EU가 27개 회원국에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도입하라고 권장한 이후 규제를 도입하는 회원국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중국발 입국자 규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봤던 독일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확인서 제시를 의무화했다.
독일 정부는 아직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EU 국가 중 대표적으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에 반기를 들어왔지만, EU의 권고 이후 노선을 급격히 선회했다. 이날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중국발 여행객은 앞으로 독일 입국 시 최소한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필요하게끔 독일 입국 규정을 곧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관은 음성 확인서 제시가 입국의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하며 “유럽은 중국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과 관련, 공동의 답을 찾았다”면서 “이를 위해 독일 정부는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시를 의무화하는 데 더해 변이 바이러스 식별을 위해 입국 시 임의로 추출해 견본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로 폐수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힘. 예를 들어 중국발 항공기의 폐수 검사를 하는 식이다. 앞서 오스트리아는 중국발 모든 항공기에 대한 폐수 검사를 예고한 바 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독일은 관련 규정 개정을 서두르고 있지만, 아직 언제 시행할지는 미정”이라며 “늦어도 오는 22일 춘제(중국의 설) 이후 여행하는 대다수의 입국자에게 새 규정이 적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야코브 포르스메드 스웨덴 사회공공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7일부터 중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은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일단 3주간 시행되는데, 다만 스웨덴인이나 스웨덴 영주권이 있는 사람, EU 및 유럽경제지역(EEA)에 장기 거주하는 사람은 의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벨기에 보건부도 우선 중국발 직항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이르면 오는 7일쯤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벨기에 당국은 중국발 직항편의 잠재적 코로나19 유입 위험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검역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환승편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
벨기에는 7일 중국발 직항편 폐수 검사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현지 매체 브뤼셀타임스는 전했다. 이같은 규제들은 전날 EU가 긴급회의를 열어 27개 모든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받는 방안을 도입하라고 강력히 권장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EU 회의에 앞서 회원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자체적으로 입국을 전후해 검사를 의무화했거나 백신 접종 확인서를 입국 요건으로 도입한 데 이어 EU 권고에 따라 각국이 속속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U 회원국들은 또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로 했고, 중국발 여행객이 EU 회원국에 도착한 이후에는 무작위 코로나19 검사 및 항공편 폐수 검사 등도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