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중 흥국 신임 감독 “전권 위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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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겪고 있는 흥국생명 새 사령탑 부임
-"감독에게 선수기용 전적 위임한다는 확답 받아"
권순찬 감독(48)의 갑작스러운 경질 여파로 내홍을 겪고 있는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6일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48)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김 신임 감독은 2018년부터 4년 동안 흥국생명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통합우승(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2020~2021시즌)을 이뤄내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흥국생명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겸비한 김기중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김 감독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수기용에 대한 구단의 개입 문제가 불거졌고, 김연경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입니다.
김 신임 감독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기쁘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하다. 마음도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팀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위축돼 있을 텐데 어떻게 선수들을 잘 다독일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신임 감독은 어제 흥국생명 배구단 단장 등과 대화를 나누면서 선수기용 등에 대해 구단이 개입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큰 틀에서 구단 방향이나 운영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할 수 있지만, 경기 내적인 부분인 선수기용이나 작전권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감독한테 위임한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임 감독과 흥국생명 선수들은 오늘 오후 4시 상견례를 갖습니다.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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