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임성재, 버디만 7개 '굿샷'.."남은 사흘도 오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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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임성재(25)가 결혼 후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변함없는 기량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7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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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모리카와, 존람, 스펀 등 3명 공동선두
티샷 정확도 93%, 그린적중률 94% '무결점 샷'
이글 2방 뽑아낸 김주형, 8언더파 단독 4위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7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만 9언더파 64타를 때린 콜린 모리카와(미국)과 J.J. 스펀(미국), 존 람(스페인)이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2타 차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첫날 8언더파 65타를 적어낸 김주형(21)이 단독 4위다.
임성재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잠실에서 미국 뉴욕대 출신의 재원과 화촉을 밝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함께 준비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고, 9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3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서도 임성재 특유의 정확성이 돋보였다.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93.3%에 달했고, 그린적중률 또한 94.4%를 유지할 정도로 정교했다.
후반에도 4개 홀이 지날 때까지는 버디가 나오지 않았으나 283야드로 짧은 14번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면서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15번홀(파5)에서도 2온에 성공해 버디를 추가했고, 17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보기 없는 경기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오늘 첫 라운드에서 7언더파 치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면서 “새해 첫 대회부터 잘해서 기분이 좋고, 항상 하와이오면 좋은 성적이 나서 기분이 좋다”고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
선두와 2타 차로 우승 경쟁에 뛰어든 임성재는 남은 경기에서 후반 몰아치기를 우승 전략으로 꼽았다.
그는 “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페어웨이가 다른 코스와 비교해 넓어서 티샷만 페어웨이로 잘 올리면 찬스 만들 수 있는 것 같다”라며 “후반 9홀에서 많이 줄여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남은 사흘도 오늘처럼 잘 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2020~2021시즌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임성재는 2021~2022시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4개 대회에 출전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7위,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동 8위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PGA투어닷컴이 꼽은 우승후보 순위에선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에 이어 6위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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