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기에 휘둘리지 않도록"…정현규의 최종 선택은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늘 겸손하려…앞으로의 행보도 좋게 봐주세요."
광고계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근황 하나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다. SNS 팔로워는 3천 명에서 80만 명이 됐다. 화제의 '메기남' 정현규의 이야기다.
"사실 생각 없이 나갔어요. 늘 방송 쪽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막연히 연기를 할 순 없었죠. 운 좋게 방송 출연 제의가 왔고 거기서 좋은 이미지를 얻은 것 같아요. 늦게 합류한 거라 반응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대박 날 줄은 꿈에도 몰랐죠."
훈훈한 외모 덕에 연예계 데뷔할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았다. 실제로 방송 직후 배우 캐스팅 제의가 쏟아졌다. 그중에는 톱스타들이 있는 대형 소속사들도 있었다. 다만 정현규는 "아직까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연락이 많이 왔지만 그쪽이 쉬운 길도 아니고, 인기가 단발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요. 제가 일반인이고 연예인이 아니니 늘 겸손하려고 해요. 관심이라는 건 안개와도 같아서 '휙'하고 사라진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인기에 제 인생이 휘둘리지 않으려고 해요."
'다이아 수저'라는 소문에 "유복하게 자라긴 했다"고 답한 정현규는 "학창 시절 캐스팅도 많이 받았지만 그땐 학업에 뜻이 있었어요. 원래 꿈은 대학 졸업 후 MBA 과정을 밟아 외국계 투자 은행 등 금융권으로 진출하는 거였어요. 지금은 졸업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카페를 준비 중이에요. 카페를 운영 중인 실력 좋은 지인과 함께 새 점포를 내려고요"라고 밝혔다.
방송에서 이야기했던 스타트업 준비는 무산됐다. 정현규는 "졸업이 많이 남아 흐지부지됐지만, 언젠가는 크게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때 스타트업 준비하고 창업해봤던 경험들이 지금 빛을 보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현규는 다 계획이 있구나'. 미래를 준비하는 정현규의 좌우명은 '목숨 걸고 살자'다. "항상 바쁘게 사는 타입이에요. 취미는 운동이랑 독서인데 요즘은 바빠서 많이 못 하고 있어요. 목표는 30세 전에 파이어족 되기에요. 가능하다면 하버드 경영 대학원도 나오고 싶어요"라고 했다.
"일반인인 제가 방송에 나와 운 좋게 좋은 이미지를 만들었어요. 전 사실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닌데, '완벽하다'고 해주시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해요. 연예인도 아니고 앞으로의 행보를 장담할 순 없지만, 제가 앞으로 어디선가 모습을 드러내게 되면 좋게 봐주세요. 저를 좋아해 주셨던 모든 분이 행복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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