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영웅' 무더기 신작 개봉에도 하루 만에 2위 탈환
관객들과 함께 하는 장기 흥행이 보인다.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이 개봉 3주 차에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관객들의 발과 마음을 이끌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웅'은 5일 '아바타: 물의 길'의 뒤를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4일 새해 첫 국내외 개봉작들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4위까지 밀렸던 '영웅'은 단 하루 만에 제 자리를 찾는데 성공했다.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야무지게 지킨 셈.
신작들의 공세를 가뿐하게 제친 '영웅'은 새해에도 식을 줄 모르는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연말 연초 '아바타: 물의 길'과 함께 쌍끌이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영웅'은 CGV 골든에그 지수 94%,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4점,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1점의 높은 수치도 유지 중이다.
이는 영화를 직접 관람한 실 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하는 것. 안중근을 비롯해 잊혀져서는 안 될 독립 투사들을 기리는 작품의 진성성은 물론, 상업적으로 '아바타: 물의 길'이라는 거대한 바위에 맞선 유일한 한국 영화라는 것 만으로도 '영웅'이 지니고 있는 의미는 남다르다.
'추운 겨울 가슴 속부터 뜨거워지는 영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보셔야 합니다' '한국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 감동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연기·볼거리 모든 것이 훌륭했다' '너무 큰 감명을 준 영화' 등 세대 불문 만장일치 호평엔 당연한 이유가 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설 연휴까지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가 크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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