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유발자’ 정재성, 강렬한 캐릭터 흡수력[사랑의 이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정재성이 ‘사랑의 이해’ 속 육시경 캐릭터를 선보이며 씬 스틸러의 면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 제작 SLL)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작품이다.
정재성은 4일(수)과 5일(목) 방송된 ‘사랑의 이해’ 5, 6회에서 직원들에게 권력과 강요를 일삼는 KCU은행 육시경 지점장으로 완벽 변신했다.
5회에서 육시경(정재성 분)은 퇴근을 앞둔 안수영(문가영 분)에게 풍경물산 접대 자리에 함께할 것을 강요했다. 이에 안수영은 난감해했지만 육시경은 그런 그녀를 무시하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정작 안수영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접대 자리에서까지 업체 사장에게 은행 상품을 추천했고, 사장은 이런 안수영에게 불편함을 표하자 육시경은 그의 비위를 맞추며 아부해야만 했다.
육시경은 업체 사장을 배웅한 뒤, 안수영의 태도를 지적하는가 하면 접대 자리에 함께한 대가로 돈을 주었다. 이 과정에서 정재성은 시시각각 변하는 촘촘한 눈빛 연기와 감정 변화를 선보이며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정재성의 묵직하고 강렬한 존재감은 극의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았다. 육시경은 안수영에게 성훈건설 접대 자리도 함께하자 했지만, 단호히 거절하는 그녀에게 보복하듯 많은 업무를 부과했다. 보다 못한 박미경(금새록 분)이 안수영을 돕겠다고 나서자, 안수영을 대하던 것과 180도 다른 온화한 모습으로 “하찮은 일에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정재성은 안수영을 향한 괴롭힘에 한층 박차를 가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육시경은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안수영을 돕지 말라고 협박하는 등 노골적으로 안수영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는 회의가 끝난 후 복도에서 마주친 안수영에게 “안 주임 없어도 아무 지장 없으니까, 안 주임은 가서 안 주임 할 일 해요”라고 모멸감 주는 말을 쏟아냈다.
6회에서 정재성은 육시경의 격앙된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해 전율을 선사했다. 안수영에게 강압 행위로 고발당한 육시경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위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회의시간에 안수영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육시경의 부인과 내연녀가 갑작스럽게, 그것도 동시에 은행을 방문해 그를 당혹스럽게 했다.
육시경의 부인은 지점장실에 있던 그와 내연녀가 함께 한 사진을 보고 화를 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논란의 당사자인 내연녀가 등장했다. 냉랭한 분위기 속 육시경은 어쩔 줄 몰라하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난감한 표정만 지어 보였다.
정재성의 활약이 돋보이는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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