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를 그렇게 꺼내더니…논란 많은 ‘그 주심’, 결국 경기 배정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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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스 심판이 경기를 배정받지 못했다는 소식이다.
당시 8강에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를 주관했던 라호스 심판은 그 경기에서만 무려 옐로 카드 18장, 레드 카드 한 장을 꺼냈다.
당시 메시는 "FIFA는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그와 같은 심판을 배치하면 안 된다. 우린 경기 전에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두려웠다"라며 FIFA와 라호스 심판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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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스 심판이 경기를 배정받지 못했다는 소식이다.
라호스 심판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유명해졌다. 좋은 쪽은 아니었다. 당시 8강에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를 주관했던 라호스 심판은 그 경기에서만 무려 옐로 카드 18장, 레드 카드 한 장을 꺼냈다. 몇 차례 벌어진 신경전과 벤치에 앉아 있던 사람들도 나와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옐로 카드를 꺼내들 일이 많기는 했지만 라호스 심판의 선택이 너무 과하다는 분위기였다.
아르헨티나의 주장인 리오넬 메시도 대놓고 라호스 심판을 비판할 정도였다. 당시 메시는 “FIFA는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그와 같은 심판을 배치하면 안 된다. 우린 경기 전에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두려웠다”라며 FIFA와 라호스 심판을 저격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기간 뛰었기 때문에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동하던 라호스 심판을 몇 차례 마주한 경험이 있었다.
이미 악명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지자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라호스 심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리그가 재개된 이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경기를 주관했다. 라호스 심판은 지난주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카탈루냐 더비를 주관했는데, 여기서도 카드를 수 차례 꺼냈다. 한 번 꺼낼 때마다 몇 명의 선수들이 경고를 받는 식이었다. 이날 라호스 심판은 선수들에게 총 15장의 옐로 카드를 보였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도 한 장의 경고를 줬다. 바르셀로나의 조르디 알바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또한 주중에 있던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경기에서도 세비야FC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라호스 심판에게 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논란이 늘고 비판의 강도도 높아지자, 결국 경기를 배정받지 못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스페인 축구협회는 코파 델 레이 16강 심판진을 확정했지만, 2008년부터 라리가에서 심판을 맡았던 라호스 심판은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라호스 심판이 리그 경기에서도 배제될 지는 미지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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