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못 피한 벤처·중기의 성지···K-OTC, 거래대금·시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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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외시장이 2022년 내내 이어진 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크게 쪼그라들었다.
김영규 금융투자협회 K-OTC부 부장은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 양도세 면제 등 세제 혜택과 거래 편의성 제고 등을 위한 주주 요구로 우량 기업들 등록 문의가 지속됐다"며 "우선주 4종이 신규등록 되는 등 시장 내 기업 자금 조달 수단도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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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량은 12.2%↑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K-OTC시장 2022년도 시장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56억4000만원) 대비 37.4% 감소한 35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인상, 기업공개(IPO) 시장 냉각 여파다. 유가증권(-41.6%), 코스닥(-41.8%) 등 상장시장을 살짝 밑도는 수준의 감소폭이다.
연간 누적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37.9% 줄어든 86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8월 25일 시장 출범부터 따지면 6조596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상당 폭 줄었다. 비상장주식 가격의 전반적 하락으로 전년(31조원)보다 42.4% 깎여 지난해 12월말 기준 17조9000억원이 됐다. K-OTC시장이 프리-IPO시장으로 인식되는 만큼 지난해 IPO 시장 위축이 주요하게 작용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도 10곳이 신규 입성한 점은 긍정적이다. 등록기업 6개사, 지정기업 4개사다. 이로써 시장 개설 이후 처음 150개사를 달성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늘었다. 전년(81만9895주) 대비 12.2% 증가한 92만316주를 기록했다.
김영규 금융투자협회 K-OTC부 부장은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 양도세 면제 등 세제 혜택과 거래 편의성 제고 등을 위한 주주 요구로 우량 기업들 등록 문의가 지속됐다”며 “우선주 4종이 신규등록 되는 등 시장 내 기업 자금 조달 수단도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신규 거래기업은 인공지능(AI), 제약·바이오, 게임 등 첨단산업부터 전통 제조산업까지 다양하게 분포돼있다. 평균 자기자본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05억원, 26억원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췄다. 연간 거래대금 기준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아리바이오(2027억1600만원·23.3%)였다.
K-OTCBB시장 연간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전년 대비 각각 58.1%, 13.6% 감소한 56억9000만원, 2189만주였다. 일평균 호가게시 종목 수는 전년 대비 68개(40%) 증가한 237종목이었다. K-OTCBB는 K-OTC시장에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주식 중 통일규격증권 발행 등 형식적 거래요건을 갖춘 기업 주식이 매매될 수 있도록 개설한 호가게시판이다.
#금융투자협회 #K-O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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