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디가고 트랙터 혼자 밭 갈고 씨뿌리고 수확까지[CES+]

라스베이거스(미국)=한지연 기자 2023. 1. 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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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카메라와 고속 프로세서, 인공지능.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의 개막을 장식한 '농슬라'(농업+테슬라) 존디어는 트랙터를 '자율주행'하도록 했다.

트랙터는 옥수수와 콩 등을 수확하는 경작기의 거대한 크기 때문에 존디어 부스의 정 가운데 '대각선'으로 놓여있었다.

존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는 360도 돌아가는 눈을 달고 거리를 측량하고 골라내야 할 돌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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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기자가 존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에 타 있다./사진=한지연기자


360도 카메라와 고속 프로세서, 인공지능.

미래 농업의 주인공이 될 혁신기술이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의 개막을 장식한 '농슬라'(농업+테슬라) 존디어는 트랙터를 '자율주행'하도록 했다. CES도 존 디어의 존 메이 최고경영자(CEO)를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올리며 농업과 로보틱스의 결합, 애그리테크(Agritech, 농업기술)를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운전석에서 경작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사진=존디어 홈페이지 캡처


트랙터는 사람 키 보다 약 3배는 큰 높이의 크기로 위용을 드러냈다. 트랙터는 옥수수와 콩 등을 수확하는 경작기의 거대한 크기 때문에 존디어 부스의 정 가운데 '대각선'으로 놓여있었다. 계단을 올라 탄 트랙터 운전석엔 운전자 앞 핸들과 더불어 오른쪽 측면에 경작 상황을 알려주는 화면이 두 개 떠 있다. 외관은 기존 트랙터 그 자체였지만 내부는 로봇을 '모니터링'하는 통제실 느낌이 들었다.

땅 고르기와 씨 뿌리기, 수확까지. 농업 단계를 나눠 단계에 맞춘 경작 장비는 바뀐다. 부스에 전시된 것은 수확 단계의 경작 장비다.

옥수수를 수확하는 존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사진=존디어 홈페이지 캡처


전시장 바닥 경작기가 닿는 부분엔 화면으로 표현된 풀들이 일정한 거리를 띄우고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일렬로 고른 줄을 유지했다. 존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는 360도 돌아가는 눈을 달고 거리를 측량하고 골라내야 할 돌을 찾아낸다. 오차 범위는 약 2cm에 불과하다.

존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는 CTA가 뽑은 '인간 안보'라는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CES 주관사인 CTA는 올해 주제로 인간의 생명, 인간의 편리함 등 인간을 위한 기술을 꼽았다. 존디어 역시 노동자가 노동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의 시간을 늘리라고 자율주행 트랙터의 목적을 설명했다.

존디어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트랙터엔 물론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운전실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운전하고 싶을때만 운전하라"며 "일손이 부족하고 날씨가 좋지 않을때, 또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운전자가 필요 없는) 지칠줄 모르는 자율주행 트럭에 일을 맡기는 옵션을 택하라"고 말했다.

사람 키의 3배에 가까운 존디어의 자율주행 트럭. /사진=한지연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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