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삼성전자 저점 분할매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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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2년 4분기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분기 실적 부진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주가는 단기 실적이나 업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그간 당사가 강조해온 것처럼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주가는 6~9개월 이후의 업황 및 실적을 선행하는 경기선행지표에 동행하며 단기 실적이나 업황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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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단기 실적에 영향 받지 않아"
올해 1분기 반도체 적자 전환 전망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2022년 4분기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분기 실적 부진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주가는 단기 실적이나 업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6일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70조원과 4조3000억원으로 발표됐다”며 “이는 시장 및 당사의 기존 전망치를 하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 하회의 원인은 예상보다 크게 진행된 원·달러 환율 하락, 메모리 반도체 평균판매단다(ASP) 급락, 스마트폰 출하 부진, 아이폰 생산 차질에 따른 악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그간 당사가 강조해온 것처럼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주가는 6~9개월 이후의 업황 및 실적을 선행하는 경기선행지표에 동행하며 단기 실적이나 업황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계절적 비용 감소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모바일(MX)·네트워크 부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요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9000억원의 적자로 전환되고,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1조5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가는 미국 정책금리 인상 종료 시기를 전후로 추세가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역사상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는 반도체 업황은 고객들의 과잉 재고가 정상화될 올해 2분기 말, 3분기 초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3분기 이후 고객들의 재고 재축적이 시작되고, 4분기에 수요가 회복되며 반도체 가격의 회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기선행지표 반등에 따른 1분기부터의 밸류에이션 배수 상향과 3분기부터의 주당 가치 상승을 감안하면 2023년 말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추세 상승 이전 향후 수개월 간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할 경우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을 지속할 것을 송 연구원은 권고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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