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스티어링 휠이 들락날락…푸조가 꿈꾸는 미래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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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크라이슬러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전동화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 '푸조 인셉션'을 선보였다.
이번 CES 기조연설자 중 한 명인 타바레스 CEO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텔란티스는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기술 회사가 돼가고 있다"며 "규모는 발전소급이지만 영혼은 스타트업"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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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과 다른 사각형 조향장치…자율주행 모드 전환하면 아예 사라져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푸조, 크라이슬러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전동화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 '푸조 인셉션'을 선보였다.
푸조 인셉션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베니션 엑스포 행사장 내 팔라조 볼룸에서 열린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행사에서 화려한 조명과 함께 무대 위에 등장했다.
푸조 특유의 고양이를 닮은 외관이 일정 부분 유지된 가운데 전면과 후면 모서리에 날카로운 포인트를 주고, 한눈에도 여느 차보다 커 보이는 전면 유리가 지붕을 거쳐 뒤쪽까지 이어지는 모습에서 미래차에 걸맞은 디자인이 느끼졌다.
특히 눈에 띄는 요소 중 하나는 전혀 다른 개념의 조향장치다.
대개 둥근 형태인 기존 스티어링 휠과 달리 직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을 한 '하이퍼스퀘어 컨트롤 시스템'이 운전석 전면을 차지하고 있다. 통상의 스티어링 휠에는 각종 기능 조작에 필요한 버튼이 여럿 달리지만, 하이퍼스퀘어에는 버튼도 없이 각 모서리 쪽에 원형 모듈이 탑재돼 터치만으로 기능을 조작한다.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하면 하이퍼스퀘어는 아예 사라지고 대형 스크린이 그 자리를 대신해 운전자가 편안하게 차에 '실려'가는 상태로 바뀐다.
100㎾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으로 최장 800㎞ 이동 가능하며, 앞뒤로 달린 모터 2개로 680마력에 달하는 추진력을 만들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초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무대에서 인셉션을 소개한 린다 잭슨 푸조 CEO는 "올해부터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하고 향후 2년간 순수전기차 5종을 새로 출시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단순하다. 2030년까지 푸조를 유럽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텔란티스는 푸조 인셉션과 함께 전기 픽업트럭 램 1500 레볼루션 콘셉트,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순수전기차 등 다른 전동화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각국 취재진과 자동차업계 관계자 등이 대형 콘퍼런스홀 크기인 팔라조 볼룸을 가득 채울 만큼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CES 기조연설자 중 한 명인 타바레스 CEO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텔란티스는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기술 회사가 돼가고 있다"며 "규모는 발전소급이지만 영혼은 스타트업"고 말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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