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이끈 이상옥 전 외무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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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해체기에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중국·베트남 등 사회주의권 국가와 수교를 이끌었던 이상옥 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이 전 장관은 1957년 외무부(현 외교부)에 입부해 미주국장과 주싱가포르 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현 국립외교원장)과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외교관료 출신이다.
이 전 장관 재임 기간인 1991년 9월 열린 46차 유엔총회에서 남(161번째)과 북(160번째)은 동시에 유엔 회원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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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해체기에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중국·베트남 등 사회주의권 국가와 수교를 이끌었던 이상옥 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
이 전 장관은 1957년 외무부(현 외교부)에 입부해 미주국장과 주싱가포르 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현 국립외교원장)과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외교관료 출신이다. 그는 1990년 12월 외무부 장관으로 취임해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을 주도했다.
이 전 장관 재임 기간인 1991년 9월 열린 46차 유엔총회에서 남(161번째)과 북(160번째)은 동시에 유엔 회원국이 됐다. 그는 이듬해인 1992년 8월 베이징을 방문해 첸치천 당시 중국 외교부장과 ‘한국과 중국 간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또 같은 해 12월엔 하노이를 찾아 1975년 베트남 통일과 함께 단절됐던 양국 관계를 17년여 만에 회복시켰다.
1993년 2월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난 이 전 장관은 유엔한국협회 회장(1997년~2003년) 등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이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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