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수건으로 얼굴 가리고 자책하던 타이스.…누군가의 위로에 웃었다 [곽경훈의 현장]

2023. 1. 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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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여자친구의 위로가 큰 힘이 되었다'

한국전력은 지난 12월 30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8-25 25-20 21-25 25-19 13-15)으로 패배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달 3일부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시작된 패배가 계속 이어져 8연패를 기록했다.

1세트 우리카드는 '돌아온 에이스' 아가메즈를 내세워 리드를 잡았다. 아마메즈는 1세트에서 6득점, 공격 성공률 75%로 날아 다녔다. 한국전력 타이스도 같은 6득점을 올리며 분전 했지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반격에 성공했다. 서재덕과 타이스가 각각 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며 경기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3세트는 팽팽하게 맞서던 22-20에서 아가메즈, 나경복의 공격으로 우리카드가 승리했다. 아가메즈는 3세트에서 12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4세트 다시 반격했다. 신영석이 7득점, 타이스가 5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 13-13에서 하승우의 서브 범실그리고 타이스의 퀵오픈이 아웃 되면서 한국전력은 8연패에 빠졌다. 타이스는 26득점을 올리며 분전 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하자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팀 연패에 괴로워 하는 타이스를 위로하기 위해 여자친구가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타이스의 여자친구가 타이스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하고 있다.


▲여자친구의 진심어린 위로에 웃음을 되찾은 타이스.

관중석에서 경기내내 타이스와 한국전력을 응원하던 여자친구 셀리나는 코트로 내려와 자책하는 타이스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와 응원을 해주었다.

한국전력 관계자에 의하면 "셀리나는 대학에서 영양학을 공부하고 있어서 남자친구인 타이스의 건강식을 매번 챙겨 주며 낯선 한국 땅에서 타이스의 내조가 돋보인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5일 대전에서 진행된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8연패 탈출을 시도했지만 5세트 접전 끝에 패배해 9연패의 늪에 빠졌다.

[팀 8연패에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며 괴로워하는 한국전력 타이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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