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투스 감독, '갈등 주범' 호날두 재회?...중동행 가능성 제기

2023. 1. 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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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의 중동행 가능성이 전해졌다.

산투스 감독은 지난 12월을 끝으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사임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2014년부터 함께했던 산투스 감독과 이별을 하기로 했다. 상호 합의에 의한 계약 해지며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산투스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로 2020, 2022 네이션스리그,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5번의 국제대회를 경험했고 이 중 유로 2016과 2022 네이션스리그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포르투갈은 H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1로 대파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8강에서 돌풍의 모로코를 만나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산투스 감독은 대회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갈등을 빚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산투스 감독은 16강전부터 호날두 대신 곤살로 하무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호날두는 16강전, 8강전 모두 교체로 나섰고 호날두의 연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감독을 저격하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감독 사임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투스 감독의 행선지에 대한 힌트가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산투스 감독이 다음 감독직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및 중국 클럽이 접근했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목적지는 중동이다”라고 전했다.

산투스 감독의 중동행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는 호날두 때문이다. 호날두는 최근 알 나스르에 입단하며 중동 생활을 시작했다. 국가대표팀과 클럽팀 중 어느 쪽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불편한 재회가 가능해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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