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도 로봇으로… 네덜란드서 술기 알리는 한국인 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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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1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제24회 유럽 성 학회(ESSM)'의 구연 발표 연자로 성전환 수술 명의로 손꼽히는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 비뇨의학과 정현철 교수가 채택됐다.
정 교수가 발표할 주제는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S상 결장 성(性) 확정 수술'이다.
정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트랜스 여성(남성→여성)의 성 확정을 위해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복강 내의 S상 결장으로 질을 재건하는 수술 방법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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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1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제24회 유럽 성 학회(ESSM)'의 구연 발표 연자로 성전환 수술 명의로 손꼽히는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 비뇨의학과 정현철 교수가 채택됐다.
정 교수가 발표할 주제는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S상 결장 성(性) 확정 수술'이다. 성 확정 수술은 성전환 수술의 다른 말로, 과거의 성을 바꾼다는 '전환'의 개념보다 성 정체성을 찾아주고 성을 '확정'하겠다는 개념을 더 강조하는 취지로 최근 의료계에서 통용된다. 정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트랜스 여성(남성→여성)의 성 확정을 위해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복강 내의 S상 결장으로 질을 재건하는 수술 방법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S상 결장은 대장 중에서도 항문과 가까운 부위로, 하행 결장에서 직장을 향해 S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다.
정 교수가 몸담은 강동성심병원은 국내 최초로 성소수자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다학제(여러 진료과의 긴밀한 협진 시스템) 전문 진료 센터인 'LGBTQ+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LGBTQ는 여자 동성애자인 레즈비언(lesbian), 남자 동성애자인 게이(gay), 양성애자인 바이 섹슈얼(bisexual), 성전환자인 트랜스젠더(transgender), 성 정체성을 명확히 할 수 없는 사람(queer 또는 questioning)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이곳에선 성형외과·산부인과를 포함한 8개 진료과 14명의 의료진이 성소수자를 협진한다. 이 병원의 모든 진료과에선 성소수자 전담 진료 의료진을 지정한 '앨라이 닥터(Ally Doctor)' 제도를 시행한다. 지난 2021년 7월엔 국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성 확정 수술에 성공했다. 정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성 확정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정확도와 안전도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유기적 협진을 통해 환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2021년 11월에 열린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회에서도 다빈치 로봇 수술 과정을 상세히 발표해 비디오 부문 우수 연제 발표상을 받기도 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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