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어닝쇼크, 1Q 반도체 적자 전환 전망" [스톡톡스]

김소연 2023. 1. 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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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2022년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실적 부진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며 올해 1분기 전사 매출액은 64조1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전망한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반도체 부문 분기 적자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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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 증시 진단
"1Q 실적 부진, 금융위기 후 첫 반도체 적자 전망"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22년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실적 부진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반도체 부문 분기 적자를 예상했다.

6일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0조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3.74%, 37.44% 하회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2조7226억원, 6조8737억원이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6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8000억원, 모바일(MX) 1조4000억원, 가전(CE) 4000억원, 하만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기술(IT) 수요 부진 및 데이터 센터 투자 감소로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이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며 올해 1분기 전사 매출액은 64조1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전망한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반도체 부문 분기 적자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다행히 메모리 수급 반전을 위해 업계 전반적으로 2023년 투자 축소 및 감산이 진행 중”이라며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있는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2023년 투자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메모리 반도체 부문 설비투자(CAPEX)는 21조3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 축소로 인한 공급 축소 효과는 상반기보다 재고가 줄어든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2023년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실적 개선이 가능하고 공급 부족이 극대화되는 2024년 실적 반등은 업계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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