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서포터 공식 성명 발표...4가지 항목 답변 요구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 서포터들은 구단의 방향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토트넘 서포터인 'Tottenham Hotspur Supporters' Trust(이하 THST)'는 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토트넘의 상황과 클럽의 방향에 대한 진정한 우려가 있다. 우리는 팬들이 답을 원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클럽 이사회에 성명을 썼고 적절한 시기에 클럽의 답변을 공유할 것"이라며 구단을 향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THST는 토트넘 구단을 향해 4가지 항목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먼저 첫 항목은 구단의 방향성에 대한 물음이었다. "구단은 경기장 안팎에서 성공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유할 것인가? 클럽은 진행 상황을 어떻게 가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대치에 대해 현재 결과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두 번째는 콘테 감독과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었다. "구단에서 고용한 매니저는 새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결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클럽이 단지 경쟁하기 위해 매 이적시장마다 큰 돈을 써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이사회의 철학과 일치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세 번째는 "최근 이적시장에서의 선수 영입과 유소년팀의 활약, 그리고 1군까지 후배들의 육성과 성장에 만족하는가? 이를 개선할 계획이 있는가?"라며 선수단 육성에 관련해서도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질문도 역시 투자와 관련된 사안이었다. "구단은 다른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의 상당한 추가 투자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 투자 계획이 있는? ENIC(토트넘 구단주 소유) 또는 기타 잠재적 투자자 또는 구매자의 추가 투자 계획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최근 토트넘 팬들은 구단의 방향성에 대해서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계속해서 투자를 구단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구단에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의 재계약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 홈 관중들은 다니엘 레비 구단 회장을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토트넘 팬들은 레비 회장이 직접 나서서 구단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를 답변해주길 원하고 있다. 팬들이 먼저 나섰기 때문에 이제는 레비 회장이 어떻게 답하는지를 지켜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