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세번째 조사…현장지휘팀장도

최의종 2023. 1. 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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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6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이태원 사고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최 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지난해 10월29일 오후 10시30분부터 지휘권을 선언한 오후 11시8분까지 인명 구조를 위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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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속 송치 예정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6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6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이태원 사고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최 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지난해 11월21일, 26일에 이어 세번째다. 오전 10시쯤부터는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 서장은 참사 직후 인근 소방서 인력이 동원되는 대응 2단계를 늦게 발령하고, 현장 소방관에 인명 구조 활동을 적절히 지시하지 못해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지난해 10월29일 오후 10시30분부터 지휘권을 선언한 오후 11시8분까지 인명 구조를 위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한다.

특수본은 지난해 말 최 서장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으나 서울서부지검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다. 최 서장 과실과 희생자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라는 취지다. 이후 특수본은 검찰과 협의해 불구속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특수본은 지난 5일 실제 신고자와 통화하거나 현장에 출동하지 않고 허위로 112시스템에 내용을 입력한 혐의로 이태원파출소 팀장 2명을 조사했다. 이날 최 서장 등 외에도 서울시 직원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다.

특수본은 최 서장 외에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당시 서울청 상황관리관 류미진 총경, 상황3팀장 정대경 경정의 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송치할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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