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탈락·마이너리그 이관…'미국 9년차' 박효준, 시련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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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시련의 계절을 겪고 있는 미국 9년차 박효준(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얘기다.
애틀랜타는 6일(한국시간) "박효준을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그윈넷 스트리퍼스로 이관한다"고 발표했다.
박효준은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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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시련의 계절을 겪고 있는 미국 9년차 박효준(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얘기다.
애틀랜타는 6일(한국시간) “박효준을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그윈넷 스트리퍼스로 이관한다”고 발표했다. 박효준은 지난달 29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DFA(양도지명) 조처를 받았다. 이후 일주일 동안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했다.
박효준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5년 미국 야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로 미국 9년차다. 2021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해에는 생애 첫 개막전 엔트리에도 합류해 선발 출전과 안타를 기록하는 영예도 누렸다.
그러나 1년 만에 상황이 변했다. 갑작스레 시련의 계절을 맞은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에만 3번의 DFA와 두 차례 이적 등 유독 추운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지난해 11월부터다. 박효준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DFA를 받은 뒤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다. 새 팀에서 새 출발을 하겠다는 다짐도 잠시, 3주 만에 다시 한 번 양도 지명 통보를 받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나 또다시 DFA 조처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자 오랜 꿈이던 태극마크도 물거품이 됐다. 박효준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관심 명단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성인무대에서 생애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야탑고 1년 선배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키스톤 콤비를 꿈꿨으나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당시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박효준은 지금 팀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국내 젊은 선수들을 활용하자는 차원이었다”며 사유를 설명했다.
박효준은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그가 미국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 시련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효준 ML 통산 성적
68경기 타율 0.201(179타수 36안타) 5홈런 20타점 OPS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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