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정부·의회, 한국 대학생 봉사단에 9차례 감사장

왕길환 2023. 1. 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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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북동부에 있는 미국령 섬 푸에르토리코의 교육부와 상·하원 인사들이 봉사활동을 펼친 한국 대학생들에게 감사장과 메달을 수여했다.

진종은(영남대 2년), 박은수(부산외대 2년), 김은진(신라대 2), 강에스더(한국영상대 졸) 등 4명의 국제청소년연합(IYF) 소속 봉사 단원은 5일(현지시간) 라파엘 에르난데스 하원의장으로부터 감사장과 메달을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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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소년연합 소속 진종은·박은수·김은진·강에스더
한국전쟁 참전용사 찾아 감사 인사, 해변 정화 활동 등
라파엘 에르난데스 하원의장(사진 가운데)으로부터 감사장과 메달을 받은 봉사자들 사진 왼쪽부터 박은수, 김은진, 강에스더, 진종은 단원.[국제청소년연합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카리브해 북동부에 있는 미국령 섬 푸에르토리코의 교육부와 상·하원 인사들이 봉사활동을 펼친 한국 대학생들에게 감사장과 메달을 수여했다.

진종은(영남대 2년), 박은수(부산외대 2년), 김은진(신라대 2), 강에스더(한국영상대 졸) 등 4명의 국제청소년연합(IYF) 소속 봉사 단원은 5일(현지시간) 라파엘 에르난데스 하원의장으로부터 감사장과 메달을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전해왔다.

이들 대학생 봉사단은 앞서 지난해 12월 트루히요 알토시의 베드로 로드리게스 시장, 카르멜로 리오스 상원의원, 호세 바렐라 하원의회 부의장, 로이사시의 훌리아 나사리오 시장, 호세 페레스 하원의원, 전 상원의장이자 여당 대표인 리베라 샤츠 상원의원으로부터 각각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엘리에셀 라모스 교육부 장관의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봉사단은 지난해 2월부터 푸에르토리코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한국과 푸에르토리코 국기가 새겨진 배지를 달아드렸다.

또 그들의 참전 기억을 인터뷰해 영상으로 남겼다.

현지 보훈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돌보고,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무연고 참전용사 묘비를 닦고 태극기를 달기도 했다.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에 고려해 현지 청소년들과 함께 9차례에 걸쳐 해변 정화 활동도 펼쳤다.

K-팝 노래방, K-팝 랜덤 플레이 댄스 등을 병행한 이 활동에 대해 현지 주민들은 "한류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 문화의 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봉사단은 한국어 아카데미와 한국어 캠프도 열었다.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 문화 등을 소개해 현지 청소년들이 한국에 호감을 느끼도록 했다.

봉사단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금까지 감사장 9개와 메달 2개를 받았다.

리베라 상원의원은 "한국에서 온 청년 봉사단원들이 70여 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푸에르토리코 청년들과 함께 해변 정화 활동 등을 펼치며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가르쳐줬다"며 "그들의 활동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10일 귀국을 앞둔 진종은 단원은 "방탄소년단(BTS)이나 손흥민처럼 대한민국을 크게 알리는 청년들도 있지만, 세계 각국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젊은이들도 많다"며 "그러한 노력이 모이고 모여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호세 콜론 씨와 함께한 봉사단원들 사진 왼쪽부터 강에스더, 박은수, 진종은, 김은진 단원. 이들은 현지 보훈병원에서 콜론 씨와 함께하면서 한국의 발전상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국제청소년연합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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