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상 받기 싫어! '라디오쇼' 9년 6개월 때 관둔다"[종합]

이경호 기자 2023. 1. 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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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가 상을 받기 싫어서 자신이 진행하는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는 8주년 특집 '팔팔한 박명수 팔팔한 라디오쇼'로 꾸며졌다.

이후 박명수는 '라디오쇼' 청취자들을 위한 감사의 라이브 무대를 했다.

이외에도 박명수는 이날 '라디오쇼'에서 김태진, 전민기와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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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박명수, 김태진, 전민기./사진=KBS 라디오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박명수가 상을 받기 싫어서 자신이 진행하는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는 8주년 특집 '팔팔한 박명수 팔팔한 라디오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팔팔한 사절단으로 '라디오쇼'의 고정 게스트 김태진과 전민기 팀장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8주년 축하 사절단으로 온 김태진, 전민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명수는 김태진에게 자신에게 바라는 점을 물었다. 이에 김태진은 "저는 진짜 없어요", 입바른 소리가 아니라, 제가 만난 모든 스타들 중 이렇게 따뜻한 분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너무 따뜻하시고, 후배들 잘 챙겨주시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하죠"라고 밝혔다.

전민기 팀장은 김태진의 말에 "예전보다 덜 챙겨줘. 몇 년 전만 해도 집에 불렀는데"라면서 "호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 박명수는 남창희가 자신의 작업실을 방문했던 에피소드까지 공개하며 초대가 줄었다는 전민기의 말에 김태진과 전민기가 집이 멀어서 초대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이름으로 한 삼행시를 청취자들에게 받았다. 그 중 '박, 박수받을 때 절대 떠나지 않더니. 명, 명이 기네요. 수, 수십 년 더 해서 연예대상 갑시다'가 소개되자 상 욕심이 없다고 했다. 박명수는 "연예대상도요, 눌러앉아서 받는 상이 있다. 화제가 되거나 중추적인 역할을 해서 받는 연예대상이 있고, 오래 눌러앉아서 어쩔 수 없이 주는 상이 있다. 그건 싫어요. 저는 계속 화제가 돼서 상을 받고 싶지, 눌러앉아서 받는 거 안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하면, 골든 마우스 주거든요. (저는) 9년 6개월 때 관둘 거예요. 그리고 10년 다시 시작할 거예요. 저 상 받는 거 안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이후 박명수는 '라디오쇼' 청취자들을 위한 감사의 라이브 무대를 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 'I Love You'를 라이브로 부르기 전 "가창력보다는 분위기로 가는 노래가 있다"라고 소개하면서 "'무한도전' 가요제 할때 부른 노래다. 아, 가요제 아니구나. 'I Love You'는 제 와이프 만날 때 부른 노래다. (청취자들께서) 그동안 사랑해주셨는데, 반절이라도 감사의 노래 들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라이브 무대를 소화했다.

라이브 무대를 한 후,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응원 메시지를 소개하면서 음반(CD)에 얽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방송국들이. 매니저가 CD 찍어서 돌리잖아요. '가요광장'이라든지 '두시의 데이트' 등. CD를 드리면, '예예' 하고 던져 놓는다. 거기에 제 CD가 있는 거 봤다. 제거를 다 빼왔다. 그게 '바다의 왕자'였다. 이렇게 될지 몰랐잖아요. 끝까지 밀고 나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명수는 이날 '라디오쇼'에서 김태진, 전민기와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박명수는 김태진, 전민기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했다. 동갑내기로 사회에서 만나 친해지기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웬만한 동갑은 쫄리지 않는데, (배우)황정민은 쫄리더라"라면서 "만나서 '어유 잘 있었어?'라고 했더니, 우리가 말 놨었나요?'라고 했다. 농담으로 그렇게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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