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사실상 혼자였던 디드릭 로슨, 기록도 비중도 트리플더블급
손동환 2023. 1. 6. 12:00
디드릭 로슨(202cm, F)이 주어진 무게를 잘 버텼다.
고양 캐롯은 지난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0-77로 꺾었다.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4승 15패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전주 KCC(14승 14패)와는 반 게임 차.
안양 KGC인삼공사의 사령탑이었던 김승기 감독이 2022~2023시즌부터 캐롯을 지휘하고 있다. KBL 최고의 슈터로 거듭난 전성현(188cm, F) 또한 캐롯에 새롭게 합류했다.
캐롯은 기존 외국 선수 2명 모두 교체했다. 캐롯의 전신인 고양 오리온에서 뛰었던 로슨이 그 중 한 명이다. 로슨은 캐롯의 1옵션 외국 선수로 낙점받았다.
로슨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이 없지만, 국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포인트가드인 이정현(187cm, G)을 도울 수 있고, 주득점원이 될 전성현의 수비를 분산할 수 있다.
물론, 확실한 빅맨의 부재는 로슨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밑 수비에 약한 로슨이 부담을 안고 뛰어야 하기 때문. 특히,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의 부상 이탈 이후, 로슨은 더 많은 걸 짊어져야 한다.
로슨은 2022~2023시즌 28경기 평균 27분 11초를 나서고 있다. 최근 7경기 중 6경기를 36분 이상 뛰었다. 그 중 풀 타임을 소화했던 경기는 2개. 경기당 16.8점 9.5리바운드(공격 2.2) 3.1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과 1.0개의 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슨의 강점은 현대모비스전에서 더 강하게 나와야 한다. 현대모비스 외국 선수(게이지 프림-헨리 심스) 모두 빅맨 유형. 넓은 공수 범위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지닌 로슨이 현대모비스 외국 선수를 흔들어야, 캐롯이 쉽게 경기를 풀 수 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로슨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게이지 프림(205cm, C)한테 로슨 수비를 맡기지 않았다. 장재석(202cm, C)에게 중임을 맡겼다.(다만, 캐롯이 스몰 라인업을 사용할 때, 프림이 로슨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로슨은 시작부터 장재석을 흔들었다. 빠른 볼 운반과 유연한 방향 전환, 빈 곳으로 정확히 찔러주는 패스 등으로 장재석을 괴롭혔다. 골밑 수비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덕분에, 로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8-2로 앞섰다.
로슨은 외곽에서만 겉돌지 않았다. 골밑으로 파고 들어야 할 때, 과감하게 자리 싸움을 했다. 프림 앞에서도 스핀 무브에 이은 골밑 득점을 했고, 속공 가담으로 쉬운 득점을 해내기도 했다. 1쿼터에만 9점 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캐롯도 24-18로 우위를 점했다.
1쿼터를 앞선 캐롯은 로슨에게 휴식 시간을 줬다.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202cm, F)을 투입했다. 트레드웰은 힘과 골밑 싸움에 능한 빅맨. 트레드웰이 프림의 힘을 빼놓는다면, 로슨의 승부처 역량이 커질 수 있었다.
트레드웰이 자기 몫을 해줬다. 프림과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에 쉬운 득점을 주지 않았던 핵심 요인. 그 사이, 캐롯은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더 벌렸다. 47-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덕분에, 로슨은 마음껏 휴식을 취했다. 아껴놓은 힘을 장재석과 매치업에 활용했다. 장재석과 자리 싸움은 물론, 장재석 앞에서 공격 리바운드도 따냈다. 장재석을 포함한 현대모비스의 힘을 제대로 빼놓았다.
고양 캐롯은 지난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0-77로 꺾었다.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4승 15패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전주 KCC(14승 14패)와는 반 게임 차.
안양 KGC인삼공사의 사령탑이었던 김승기 감독이 2022~2023시즌부터 캐롯을 지휘하고 있다. KBL 최고의 슈터로 거듭난 전성현(188cm, F) 또한 캐롯에 새롭게 합류했다.
캐롯은 기존 외국 선수 2명 모두 교체했다. 캐롯의 전신인 고양 오리온에서 뛰었던 로슨이 그 중 한 명이다. 로슨은 캐롯의 1옵션 외국 선수로 낙점받았다.
로슨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이 없지만, 국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포인트가드인 이정현(187cm, G)을 도울 수 있고, 주득점원이 될 전성현의 수비를 분산할 수 있다.
물론, 확실한 빅맨의 부재는 로슨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밑 수비에 약한 로슨이 부담을 안고 뛰어야 하기 때문. 특히,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의 부상 이탈 이후, 로슨은 더 많은 걸 짊어져야 한다.
로슨은 2022~2023시즌 28경기 평균 27분 11초를 나서고 있다. 최근 7경기 중 6경기를 36분 이상 뛰었다. 그 중 풀 타임을 소화했던 경기는 2개. 경기당 16.8점 9.5리바운드(공격 2.2) 3.1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과 1.0개의 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슨의 강점은 현대모비스전에서 더 강하게 나와야 한다. 현대모비스 외국 선수(게이지 프림-헨리 심스) 모두 빅맨 유형. 넓은 공수 범위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지닌 로슨이 현대모비스 외국 선수를 흔들어야, 캐롯이 쉽게 경기를 풀 수 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로슨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게이지 프림(205cm, C)한테 로슨 수비를 맡기지 않았다. 장재석(202cm, C)에게 중임을 맡겼다.(다만, 캐롯이 스몰 라인업을 사용할 때, 프림이 로슨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로슨은 시작부터 장재석을 흔들었다. 빠른 볼 운반과 유연한 방향 전환, 빈 곳으로 정확히 찔러주는 패스 등으로 장재석을 괴롭혔다. 골밑 수비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덕분에, 로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8-2로 앞섰다.
로슨은 외곽에서만 겉돌지 않았다. 골밑으로 파고 들어야 할 때, 과감하게 자리 싸움을 했다. 프림 앞에서도 스핀 무브에 이은 골밑 득점을 했고, 속공 가담으로 쉬운 득점을 해내기도 했다. 1쿼터에만 9점 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캐롯도 24-18로 우위를 점했다.
1쿼터를 앞선 캐롯은 로슨에게 휴식 시간을 줬다.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202cm, F)을 투입했다. 트레드웰은 힘과 골밑 싸움에 능한 빅맨. 트레드웰이 프림의 힘을 빼놓는다면, 로슨의 승부처 역량이 커질 수 있었다.
트레드웰이 자기 몫을 해줬다. 프림과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에 쉬운 득점을 주지 않았던 핵심 요인. 그 사이, 캐롯은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더 벌렸다. 47-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덕분에, 로슨은 마음껏 휴식을 취했다. 아껴놓은 힘을 장재석과 매치업에 활용했다. 장재석과 자리 싸움은 물론, 장재석 앞에서 공격 리바운드도 따냈다. 장재석을 포함한 현대모비스의 힘을 제대로 빼놓았다.
그러나 캐롯은 3쿼터 중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현대모비스와 차이를 더 벌리지 못했다. 64-53으로 앞섰지만, 과정과 분위기 모두 썩 좋지 않았다. 로슨이 3쿼터에만 6점(자유투 : 4/4) 5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음에도, 캐롯의 승리는 확실하지 않았다.
캐롯이 4쿼터 시작 후 2분 15초 동안 0-6으로 밀렸다. 그때 로슨이 다시 움직였다. 킥 아웃 패스로 이정현의 3점슛을 도왔다. 덕분에, 캐롯은 67-59로 달아났다. 한숨 돌릴 틈이 있었다.
로슨의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 로슨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프림의 몸싸움을 최대한 버텼다. 덕분에, 국내 선수들이 로슨을 도우러 올 수 있었고, 프림을 견제한 캐롯은 전성현의 연속 6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캐롯은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로슨은 15점 11리바운드(공격 4) 9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어시스트 1개만 더했다면, 트리플더블을 완성할 뻔했다. 기록 외적인 면에서의 비중 역시 트리플더블급이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캐롯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17/35)-약 48%(21/44)
- 3점슛 성공률 : 약 36%(10/28)-약 39%(9/23)
- 자유투 성공률 : 약 70%(16/23)-약 67%(8/12)
- 리바운드 : 28(공격 9)-37(공격 16)
- 어시스트 : 17-13
- 턴오버 : 7-12
- 스틸 : 8-4
- 블록슛 : 4-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캐롯
- 전성현 : 35분 36초, 22점 3리바운드 1스틸
- 이정현 : 37분 42초, 18점 4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
- 디드릭 로슨 : 31분 48초, 15점 11리바운드(공격 4) 9어시스트 2블록슛
- 이종현 : 35분 9초, 11점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블록슛
2. 울산 현대모비스
- 김영현 : 28분 14초, 15점(3점 : 5/8)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장재석 : 19분 28초, 15점(2점 : 7/10) 6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 게이지 프림 : 23분 9초, 13점 7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1블록슛
-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 32분, 10점 5어시스트 4스틸 2리바운드(공격 1)
사진 제공 = KBL
캐롯이 4쿼터 시작 후 2분 15초 동안 0-6으로 밀렸다. 그때 로슨이 다시 움직였다. 킥 아웃 패스로 이정현의 3점슛을 도왔다. 덕분에, 캐롯은 67-59로 달아났다. 한숨 돌릴 틈이 있었다.
로슨의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 로슨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프림의 몸싸움을 최대한 버텼다. 덕분에, 국내 선수들이 로슨을 도우러 올 수 있었고, 프림을 견제한 캐롯은 전성현의 연속 6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캐롯은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로슨은 15점 11리바운드(공격 4) 9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어시스트 1개만 더했다면, 트리플더블을 완성할 뻔했다. 기록 외적인 면에서의 비중 역시 트리플더블급이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캐롯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9%(17/35)-약 48%(21/44)
- 3점슛 성공률 : 약 36%(10/28)-약 39%(9/23)
- 자유투 성공률 : 약 70%(16/23)-약 67%(8/12)
- 리바운드 : 28(공격 9)-37(공격 16)
- 어시스트 : 17-13
- 턴오버 : 7-12
- 스틸 : 8-4
- 블록슛 : 4-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캐롯
- 전성현 : 35분 36초, 22점 3리바운드 1스틸
- 이정현 : 37분 42초, 18점 4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
- 디드릭 로슨 : 31분 48초, 15점 11리바운드(공격 4) 9어시스트 2블록슛
- 이종현 : 35분 9초, 11점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블록슛
2. 울산 현대모비스
- 김영현 : 28분 14초, 15점(3점 : 5/8)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장재석 : 19분 28초, 15점(2점 : 7/10) 6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 게이지 프림 : 23분 9초, 13점 7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1블록슛
-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 32분, 10점 5어시스트 4스틸 2리바운드(공격 1)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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