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황학동 주방가구거리 점포 간판 120개 LED로 교체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가구거리 간판 교체 후 모습 [서울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황학동 주방가구거리 점포 간판 120개를 LED 간판으로 교체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퇴계로81∼83길 일대로, 최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 '핫신당'이라는 별명을 얻은 곳이다.

구는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12월 낡고 특색 없는 간판 120개를 LED 간판으로 바꿔 달았다. 규격에 맞지 않는 불법 간판과 방치된 간판 126개도 정비했다.

처음에는 교체를 꺼리는 점포가 많았지만, 점포주와 거주민으로 구성된 주민위원회와 담당 공무원이 꾸준히 설득해 더 많은 점포의 참여를 유도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참여 점포에는 최고 250만원을 지원했다.

새 간판은 나무 소재의 질감과 색감을 살려 주방가구거리의 특징을 담았고, 점주의 요청사항을 세부 디자인에 반영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황학동 주방가구거리가 밝아져 인근 어린이집 학부모의 반응이 좋다"며 "보행자의 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쾌적한 길을 만들고자 낡은 도심의 경관 개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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