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기 "장성규에게 계속 밀려, 3사 아나운서 시험을 33세까지 봤는데 떨어져" (라디오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방송인 김태진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6일(금)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고정 게스트 전민기, 김태진이 '박명수의 라디오쇼' 8주년 특집으로 진행된 '팔팔한 박명수 팔팔한 라디오쇼' 코너에서 8주년을 축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명수가 "전민기 씨는 아나운서가 되려고 방송인이 되려고 그렇게 노력을 많이 하셨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셨냐?"라고 묻자 전민기가 "처음에 아나운서 준비하고 MBC '신입사원' 프로그램에도 나갔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가 "나가서 장성규에게 계속 밀리고"라고 말하자 전민기가 "계속 밀린다. 계속 고배를 마신다. 십수년 동안 고배를 마시다가 안 되겠다 하고 때려치우고 나왔더니 갑자기 방송의 길이 열리더라. TBS와 종교방송에서 잠시 아나운서를 했었다"라고 응수하고 "아나운서 꿈을 이루긴 했는데 지금이 더 좋다"라고 덧붙였다.

"그때 계속 그쪽에서 열심히 해서 아나운서로 자리잡았다면 스카우트 될 수도 있지 않았냐?"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전민기가 "스카우트라는 건 없다. 제가 3사 시험을 서른세살까지 미련을 못 버리고 보다가 결국 떨어졌다. 이유는 박명수 형님이 술 드시면 늘 하시는 말씀에 있다. 평소에는 '민기, 방송 잘해'라고 하시다가 술 취하면 진심이 나온다. '넌 뭔가 약해, 넌 좀 약해'라고 하신다"라고 밝혀 웃음이 터졌다.

이에 김태진이 공감하며 "박명수 씨는 평상시에는 저한테 '야, 넌 문제가 없다'라고 하시다가 술 드시면 '문제가 많아'라고 하신다"라고 말해 또 웃음이 터졌다.

이후 박명수가 "전민기 씨, 요새 스케줄 많지 않냐?"라고 묻자 전민기는 "많다. 1월도 KBS에서 많은 호출을 주셨다. 조만간 '아침마당'에서도 뵐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아직도 '전민기가 누구야?' 하시는 분 계실 수 있다"라며 박명수는 전민기에 대해 "빅데이터 전문가이고 발음이라든지 멘트라든지 좋다. 또 명문대 출신이라서 배운 게 많다. 제가 학력이 떨어지니까 배운 사람 좋아한다"라고 소개하고 "전민기 씨를 앞으로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 부인 정미녀 씨도 유튜브 활동 열심히 하시는데 두 분 다 잘되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