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학생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 ‘우주의 조약돌’ 첫 수료식

‘우주의 조약돌’ 1기 학생들이 카이스트 교수진과 함께 ‘우리가 달에 산다면’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허브 제공

한화는 오는 7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중학생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 ‘우주의 조약돌’ 1기 수료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계열사 우주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와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가 함께 중학생 경험형 교육을 위해 설계한 우주 학교다.

교육 과정은 연구 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자기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개념설계 과정, 과학·기술·공학·수학이 융합된 강의 커리큘럼, 역사·문학·철학 등을 접목한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교육 관련 비용은 한화가 부담했다. 지난해 7∼12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석·박사 과정 멘토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화에 따르면 1기 수료생 29명은 수료식에서 ‘우리가 달에 산다면’을 주제로 6개월간 진행한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종이접기형 달 탐사 기지’, ‘비행형 채굴 로봇’, ‘거울 위성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을 설계한 전은지 카이스트 교수는 "10대의 우주에 대한 동경과 상상력이 카이스트 전문가들을 만나 구체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즐거운 6개월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기생 전원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 교육 센터 및 도쿄 돔 시티 우주 박물관을 탐방하고,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 진로 컨설팅, 카이스트 총장 수료증도 받게 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관계자는 "한국의 우주 연구와 산업을 이끌어갈 청소년을 지속해서 육성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 지원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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