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직전 음성, 공항에선 확진…중국서 온 35명 왜 달랐나

정기종 기자 2023. 1. 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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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국내로 입국한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중 35명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국내로 입국한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중 278명이 PCR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35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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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중국발 입국 단기체류 외국인 35명 확진…사전 검사서 모두 음성 판정당국 "모든 검사엔 위양성률 존재…검사법 자체에도 한계 존재, 충분히 예측 가능한 부분"잠복기 검사 시 음성 결과 가능성도…"검사과정 오류라면 中 방역당국 개선해야 할 부분"
(인천공항=뉴스1) 김민지 기자 =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발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로부터 검사 안내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중국과 인접한 국가인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202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5일 국내로 입국한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중 35명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전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던 인원들이다. 방역당국은 모든 검사에 뒤따르는 과학적 한계를 그 배경으로 보고 있다.

6일 홍정익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모두 위양성률을 가지고 있고, 검사법 자체에도 한계가 있다" "과학적 한계에 따른 것이며, 충분히 예측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국내로 입국한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중 278명이 PCR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35명이 확진됐다. 양성률은 12.6%다. 전일 양성률 31.5%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지만, 사전검사 의무화 첫날이라는 점에서 방역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입국 전 검사를 의무화했다. 출발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양성 또는 결과서 미제출시 한국행 비행기 탑승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8명 중 1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국내로 들어왔다가 확진자로 드러난 셈이다. 확진자 35명 중 음성확인서를 사전에 제출하지 않은 인원은 없었으며, 확인서 위조 가능성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또 다른 가능성으로 잠복기를 꼽았다. 검사를 받은 시점이 잠복기라면,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고, 이후 양성으로 다시 전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정익 단장은 "그 기간이 48시간 이후, 국내에 입국해서 3일째 되는 쪽에서 양성이 생겼을 수도 있다"며 "그 외에 인적인 부분으로서 검사 과정에 있어서 오류가 있거나 하면 양성인 분들이 음성으로 나올 수도 있다. 이는 검사기관의 신뢰도 또는 검사자 숙련도와 관련된 부분으로 중국 방역당국에서 해결해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부분에 우리가 걱정이 있다면 충분히 중국과 협의해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상황을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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