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포시마크 품은 네이버, 글로벌 C2C 진출 박차

2023. 1. 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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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개인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를 계열사로 편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CEO)는 "중소상공인(SME)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들의 롱테일 거래를 지원하던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방식이 수많은 사용자끼리 자유롭게 거래하는 C2C 서비스 방식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C2C 시장 태동기부터 주목해왔다"며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로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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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C는 차세대 커머스 격전지
美1위 C2C 패션플랫폼 인수 완료
日·유럽 이어 북미까지 사업 구축
북미 1위 C2C 패션 플랫폼인 포시마크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개인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를 계열사로 편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는 6일 공시를 통해 총 13억1000만 달러(약 1조6700억원) 규모의 포시마크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포시마크 기업가치 12억 달러와 포시마크가 보유한 현금에 대한 대가를 합한 금액이다.

앞서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18일 미국 당국이 네이버와 포시마크의 기업 결합신고를 승인했으며 12월27일 포시마크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 이후 이달 5일 인수 절차를 최종 매듭지었다.

이로써 네이버는 북미 1위 C2C 패션 플랫폼인 포시마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포시마크는 5일 나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C2C 시장은 차세대 커머스 격전지로 평가된다. 의류·신발 등 한정판 상품과 명품 등을 사용자끼리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시장이다. 향후 온라인 패션 소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초기 단계부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크림’을,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도 왈라팝,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에 투자해왔다. 이번에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지으면서 한국과 일본, 유럽, 북미를 잇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유일한 글로벌 C2C 주자로 등극했다.

네이버는 포시마크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 포시마크 구성원들과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테스트 중인 스마트렌즈, 라이브커머스 등 자사 기술을 포시마크에 우선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향후 더욱 다양한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포시마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CEO) [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CEO)는 “중소상공인(SME)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들의 롱테일 거래를 지원하던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방식이 수많은 사용자끼리 자유롭게 거래하는 C2C 서비스 방식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C2C 시장 태동기부터 주목해왔다”며 “이번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로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마니시 샨드라 포시마크 CEO도 “C2C 기업들은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주로 스타트업들이 뛰어든 만큼 기존 인터넷 기업 대비 기술적 역량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며 “이제 네이버의 일원으로서 네이버의 기술, 사업적 역량을 포시마크에 더해 C2C 서비스 모델의 다음 페이지를 제시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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