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송광호 2023. 1. 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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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후 옮김.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저서다.

책은 13~15세기 피렌체 주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중세 정치, 역사를 총망라했다.

치세론에 치중했던 군주론과는 달리 '피렌체사'는 나라가 어떻게 쇠망하고 몰락하는지, 공직자는 어떻게 나락으로 떨어지는지 등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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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퇴사·검찰국가의 탄생
책 표지 이미지 [무블출판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저서다. 공직에서 쫓겨나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던 마키아벨리는 메디치 가문의 수장이자 당대 교황인 클레멘스 7세의 요청에 따라 책을 집필했다.

책은 13~15세기 피렌체 주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중세 정치, 역사를 총망라했다.

저자는 피렌체의 평민이 어떻게 귀족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됐는지, 귀족은 어떻게 권력을 잃고 사라지게 됐는지, 평민과 하층민의 권력 투쟁은 어떠했는지 등을 서술한다.

또한 귀족과 평민 그리고 하층민이 서로 치열하게 싸우다가 메디치 가문의 지배를 받기까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도 조명한다.

치세론에 치중했던 군주론과는 달리 '피렌체사'는 나라가 어떻게 쇠망하고 몰락하는지, 공직자는 어떻게 나락으로 떨어지는지 등을 조명한다. 마키아벨리가 노년의 끝자락에 쓴 책이어서 그런지 국가의 팽창이나 성공보다는 수축과 쇠락, 염려에 더 방점을 둔 듯 보인다.

"어떤 분열은 공화국에 해롭고, 또 어떤 분열은 공화국에 이롭다는 말은 진실이다. 다시 말해 파벌과 반목을 동반하는 분열은 공화국에 해로우며, 파벌과 반목을 수반하지 않는 분열은 공화국에 이롭다. 따라서 공화국의 설립자는 비록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적개심을 다 막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파벌의 성장에는 대비해야 한다."

무블출판사. 780쪽.

책 표지 이미지 [월요일의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조용한 퇴사 = 이호건 지음.

교육컨설팅업체 대표인 저자가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의 '조용한 퇴사' 열풍을 조명한 책.

저자는 거시적으로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미시적으로 MZ세대의 가치관에 초점을 맞춰서 퇴사 열풍을 설명한다.

아울러 '돈이나 승진보다는 워라밸' '이름값보다는 성장' '회사는 종착역이 아니라 정거장일 뿐' 등 15가지 관점에서 젊은 층의 퇴사 이유를 분석한다.

월요일의꿈. 288쪽.

책 표지 이미지 [서해문집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검찰국가의 탄생 = 이춘재 지음.

법조팀 기자를 지낸 언론인이 쓴 책이다. 저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내부 사정에 어두웠던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이 검찰 출신들에게 포획됐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정부가 검찰 개혁의 핵심인 '검찰의 힘을 빼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움직였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검찰 개혁의 실패가 검찰 국가의 등장으로 귀결됐다고 말한다.

서해문집. 218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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