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라위서 20여년만의 최악 콜레라…64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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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국가인 말라위에서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가 20여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창궐, 643명이 숨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재확산한 이 나라의 콜레라는 11월 우기가 시작되고 홍수로 이재민까지 발생하면서 한층 더 상황이 나빠졌다.
앞서 말라위에서는 지난 2001년에 콜레라로 인해 968명이 숨진 바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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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동아프리카 국가인 말라위에서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가 20여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창궐, 643명이 숨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재확산한 이 나라의 콜레라는 11월 우기가 시작되고 홍수로 이재민까지 발생하면서 한층 더 상황이 나빠졌다.
말라위 정부는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가 643명에 달하고 치명률도 3.4%에 육박하는 등 심각한 상황을 맞아 수도 릴롱케와 경제 중심지 블랜타이어의 학교 개교를 늦췄다.
앞서 말라위에서는 지난 2001년에 콜레라로 인해 968명이 숨진 바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전했다.
콜레라는 급성 설사를 유발하는 감염 질환으로, 수액 처방 등 조기에 대처하면 치료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기후변화 등으로 일부 국가에서 콜레라 발생 위험이 커졌다면서 지난해 10월 감염 확산이 시작된 아이티에서도 238명이 사망하고 1만3천672명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콜레라가 퍼지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 재고도 소진돼 작년 10월 WHO는 백신 캠페인을 일부 제한하기도 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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