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재판 시작…최대 12년형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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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갇힌 채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시 비알리아츠키에 대한 재판이 5일 시작됐다.
비알리아츠키는 2020년 벨라루스 대선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를 규탄하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독재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체포된 인물이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레닌구역 법원은 이날 비알리아츠키를 포함한 인권운동가 3명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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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뱌스냐’ 리더 비알리아츠키
벨라루스 법원, 5일 재판 시작
지난해 투옥 중 평화상 수상
감옥에 갇힌 채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시 비알리아츠키에 대한 재판이 5일 시작됐다. 비알리아츠키는 2020년 벨라루스 대선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를 규탄하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독재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체포된 인물이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레닌구역 법원은 이날 비알리아츠키를 포함한 인권운동가 3명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3명 모두 벨라루스 인권운동단체 ‘뱌스나(봄)’ 소속으로, 벨라루스 사법 당국은 지난 2016년 4월에서 2021년 7월 사이 해외에 개설한 계좌로 들어온 기부금 20만 유로(약 2억6000만 원) 이상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들여왔다는 이유로 이들을 기소했다. 여기에 2020년 8월 대선 이후 발생한 대규모 부정선거 항의 시위를 불법 조직했다는 혐의도 추가했다. 외신들은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최대 12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알리아츠키는 벨라루스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로, 앞서 정치범 후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1년 4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2년 6개월 만에 석방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7월 또다시 체포돼 지금까지 수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비알리아츠키는 지난해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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