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전, '앙숙' 맨유vs리버풀로 압축...변수는 바이아웃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26, 나폴리) 영입전은 프리미어리그 대표 앙숙 두 팀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김민재의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나폴리 이적 첫 해 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동료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여러 클럽과의 링크가 전해졌다.
많은 관심 속에서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가장 먼저 김민재에 관심을 보인 팀은 맨유다. 지난 9월 처음으로 맨유가 김민재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명가 재건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맨유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는데 근간에는 단단한 수비가 있다. 이번 여름 영입된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라파엘 바란이 중심을 잡으면서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김민재를 추가하길 원하고 있다. 마르티네즈와 바란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등은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매과이어는 월드컵에서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김민재가 영입될 경우 매과이어를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최근에는 리버풀과 링크가 많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다수의 매체는 “리버풀이 김민재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과의 링크도 이전에 있었으나 근래 짙어진 이유는 버질 반 다이크의 부상 때문이다.
지난 3일 펼쳐진 리버풀과 브렌트포드전에서 반 다이크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다만 상태가 좋지 않아 장기 결장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부상으로 인해 나폴리에 김민재에 문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역시 바이아웃이다. 김민재는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발동되는 바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00억원)로 알려져 있으나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나폴리는 새로운 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삭제를 원하고 있다. 바이아웃의 변동 여부에 따라 맨유와 리버풀의 김민재 영입전이 불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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