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연봉 2500 '열정 페이' 논란에 재차 사과 "마음 무겁다"

다비치 강민경. 사진=스포츠한국 DB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열정 페이' 직원 채용 공고로 논란을 부른 가수 강민경이 재차 사과문을 올렸다.

강민경은 6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쇼핑몰 대표로서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몇 시간 전,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면서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민경은 또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은 물론,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사용과, 필요 시 유연근무제가 가능하며,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식대 및 간식 제공,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 생일에는 상품권을 제공하여,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경은 앞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쇼핑몰 CS(고객 관리) 담당 계약직 직원을 구하는 글을 공유했다. 그러나 공고문에 따르면 대졸 업무 경력자를 모집하면서 연봉으로 2,500만 원 제시해 논란을 불렀다. 경력에 비해 현저히 낮은 연봉 탓에 유명세를 이용한 '열정 페이'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 것.

논란이 커지자 강민경은 논란 당일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하고 "너무 많은 디엠이 와서 깜짝 놀라 공고를 재확인했다. 그리고 더 깜짝 놀랐다.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시의 연봉이 기재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원자 여러분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 함께 일할 귀한 분들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