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폭발한 감독, “첼시가 무례했어…선수 미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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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페르난데스를 향한 첼시의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는 비판이다.
슈미트 감독은 이어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이 우리 모두와 벤피카에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선수를 미치게 만들고,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는 척을 하며 협상을 하려 하는 행동은 내가 알기로 구단 간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라며 페르난데스를 향한 첼시의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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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엔조 페르난데스를 향한 첼시의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는 비판이다.
페르난데스는 첼시의 겨울 이적시장 타깃으로 여겨지고 있다. 첼시는 올해로 22세에 불과하지만 소속팀 SL 벤피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돼 좋은 활약을 펼친 페르난데스를 높게 평가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은골로 캉테와 곧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조르지뉴를 대신할 선수로 페르난데스를 낙점한 것이다.
첼시의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곧바로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그에게 접근했고, 벤피카에도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첼시가 최종 제안에서 8,500만 유로(약 1,136억)의 금액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벤피카는 첼시가 페르난데스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의 마음은 이미 기운 듯하다. 로마노는 첼시가 이미 페르난데스와 개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가 이적설에 휩싸인 이후 벤피카 훈련장에 한 차례 나오지 않은 것도 이적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와 팬들이 분노했고, 훈련 도중 페르난데스가 로저 슈미트 감독에게 첼시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슈미트 감독이 폭발했다. 협상 테이블은 엎어졌다. 슈미트 감독은 “우린 페르난데스를 팔 생각이 없다. 나와 회장을 포함한 그 누구도 말이다. 물론 선수 본인이 팀을 떠나고 싶어하고, 어떤 팀이 그 선수의 바이아웃을 지불한다면 막기는 힘들다. 우리 선수를 원하는 구단이 있다. 그들은 우리가 선수를 팔고 싶지 않아 한다는 걸 안다. 그들은 그 선수를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슈미트 감독은 이어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이 우리 모두와 벤피카에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선수를 미치게 만들고,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는 척을 하며 협상을 하려 하는 행동은 내가 알기로 구단 간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라며 페르난데스를 향한 첼시의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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