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인자 “인플레 고비 넘지 않았다…긴축 계속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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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의 2인자인 기타 고피너스 국제통화기금(IMF) 제1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아직 고비를 넘기지 않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코피너스 부총재는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 연준이 역사상 가장 공격적으로 긴축을 펼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을 강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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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높은 금리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 봐야”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2인자인 기타 고피너스 국제통화기금(IMF) 제1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아직 고비를 넘기지 않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시장의 지표와 서비스 인플레이션 등을 보면 아직 인플레이션이 전환점을 돌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연준이 (긴축) 코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두 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연준이 피벗(긴축 정책 전환)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그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노동시장 관련 데이터다.
고피너스 부총재는 “식량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임금 관련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연준이 긴축정책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연준 참여자들이 기준금리가 5%까지 상승하고 올해 내내 이 상태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지지한다”고 말했다.
실업률 상승과 임금 상승률 둔화 관련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3만5000 명 늘면서, 시장 예상치인 15만3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매달 20만명 이상의 고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고용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2월 임금은 전년 대비 7.3% 올라 전달의 7.6% 상승에서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또 다른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는 얼마나 빠르게 긴축하고 얼마나 갈지가 관건이었다면 지금 문제는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라고 덧붙였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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